-4분기 GDP 전기비 0.4%..예상치 크게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대외 불안에 따른 내수와 수출의 부진 등으로 3%대로 내려앉았다.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전기대비로 0.4%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1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작년 실질 GDP는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조사한 금융시장의 컨센서스 3.7%보다 소폭 하락한 것이다.

이는 민간소비와 설비, 건설 투자 등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도 감소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지출 측면에서 건설투자가 6.5%의 감소세를 기록했고, 설비투자도 전년 25% 증가에서 3.8% 증가로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민간소비는 전년 4.1% 증가에서 2.2% 증가로 둔화됐고, 수출도 전년 14.5% 증가에서 10% 증가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작년 국내총소득(GDI)은 1.1% 늘어나 2008년의 1.2% 감소세 이후 가장 부진한 기록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GDP는 전기대비로 0.4% 증가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설문조사한 결과 전문가들은 작년 4분기 GDP가 0.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출 측면에서 민간소비가 내구재와 준내구재 등 재화소비의 부진으로 0.4%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어 5.2%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비주거용 건물건설 등을 중심으로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GDP는 전년 동기대비로도 3분기의 3.5%보다 낮은 3.4% 증가세를 보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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