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달러화 약세가 더 굳어졌지만, 위험회피 심리가 언제든지 되살아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계해야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미국시각) 칼럼을 통해 지적했다.

신문은 2차 양적 완화가 끝나는 6월 말이나 스페인 등 유로존 재정위기가 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게 되면 위험 선호 심리가 바닥을 칠 수 있다고 말했다.

위험회피 거래가 나타나면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급등하고 투자자들이 달러화 숏포지션을 청산할 수 있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다만, 이런 위험회피도 일시적인 수준에서 그칠 수 있다고 칼럼은 전망했다.

버냉키 의장이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응하겠다고 언급했지만, 자산 가격 급등이나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는 크게 주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버냉키 의장이 실업률은 낮추고 경기 회복을 위해 경기부양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혀 언제라도 달러화의 추가 약세를 불러올 통화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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