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유로화가 최근 달러화에 대해 5%나 떨어졌으나 이런 약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데이비드 와트 RBC 캐피털 마켓츠의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로화가 빠른 속도로 떨어져 손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많겠지만, 유로화 약세가 투자심리의 심각한 변화를 반영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매우 오랫동안 유로화에 대해 롱포지션을 취해왔고 달러화에 대해서는 숏포지션을 취했으나 달러화가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유로 롱포지션을 단념한 것이라고 말했다.

와트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로화에 대한 과도한 매수 포지션이 앞으로 더 청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럼에도 유로화는 여전히 금리차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계속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지만 Fed는 금리 동결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의 대부분은 스페인 재정 상황의 악화 가능성과 연관돼 있는데 최근 그리스 우려가 재부각됐으나 스페인 전망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와트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러나 유로화가 다시 얼마나 더 오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해 유로존 재정위기가 터지기 전에 1.51달러를 나타낸 것은 크게 타당한 것 같지 않다면서 유로화의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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