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22일 국채선물시장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채선물은 장중 일본 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등에 변동성을 다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의 양적완화가 국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이어지며 시장 강세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BOJ의 국내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주요 선물사 국채선물 3월물 예상범위>

-삼성선물: 106.20~106.45

-우리선물: 106.21~106.38

▲삼성선물= BOJ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달러/엔 환율은 전일 90엔을 하회하였으며, 니케이지수 역시 '-1.52%' 하락하는 등 경기 부양책 발표를 앞두고 국내외 증시의 신중한 행보가 이어짐. BOJ의 확장적 통화정책이 원화강세 기조를 부추길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국채선물 역시 거래량이 6만 계약 수준에 수렴하는 등 매수심리 위축이 두드러짐. BOJ가 ① 2% 인플레 목표치 상향조정, ② 국채매입, ③ 초과지준이자율 인하 등의 추가 완화조치를 취한다면 엔/원 환율 하락과 함께 한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됨. 1분기 기준금리 25bp 인하가 환율 하락을 저지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나, 이미 일간지를 중심으로 주요 경제 양적완화 및 원화 강세에 대한 한은의 대응 기조를 “미온적” 및 “인색” 등으로 평가하는 상황에서, 신정부 출범과 함께 금리인하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보다 구체화 될 것으로 판단됨. 이러한 관점에서 BOJ의 양적완화는 차익실현보다는 매수 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이러한 안전자산 강세 흐름은 한은이 추가 외국인 자금 유출입 규제안을 발표하기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

밤사이 미국 증시가 휴장하였으나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개최와 미 정부 부채한도 상향 조정 기대에 힘입어 유럽증시는 상승 마감함. 금일 국채선물은 강보합 개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BOJ의 양적완화 실행 시 전고점(106.45pt)까지 상승폭 확대를 전망.

▲우리선물= 국채선물은 3틱의 갭 상승으로 출발했으나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엔화도 강세로 전환된 가운데 등락을 반복. 결국 전일대비 1틱 상승한 106.29로 마감했음. 미국이 마틴루터 킹 데이로 휴장하고 일본은 통화정책회의를 진행하게 되면서 참여자들의 플레이가 다소 소극적. 거래량은 6만420계약에 불과했으며 저가와 고가의 차이도 7틱에 그침. 외국인은 1천996계약의 매수를 기록하여 당사가 추정하고 있는 누적 순매수가 14만 계약을 돌파.

금일 국채선물은 유럽증시와 채권 흐름으로 보았을 대 갭 하락 출발이 예상됨. 그리고 BOJ가 정책을 발표한 이후에는 장중 변동성이 소폭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미 정책은 예상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채권 시장의 방향성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여전히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고 있고 좁은 범위에 갇혀 이기 때문에 채권선물 역시 제한된 범위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됨.

ywkw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