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포천에 있는 가산노블리제CC가 회원의 입회보증금 전액출자로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가산노블리제CC는 지난 15일 '입회보증금 전액출자로 대중제 전환'을 골자로 한 변경회생계획을 의정부지방법원으로부터 인가받았다. 법원 기업회생절차를 통해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한 사례는 국내 처음이다.

가산노블리제CC(시행사 코리핸랜드)는 2007년 당시 5억에 육박하는 고가 분양에 나섰으나 건설경기 침체로 2011년 11월 4일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바 있다.

이번에 법원이 인가한 회생계획안은 총 3천149억원에 이르는 회생채권을 출자전환과 채무면제 등을 통해 정리하고, 회원제 골프장을 퍼블릭으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이후 영업이 정상화되면 2018년 이후 매각해, 채권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회생회사인 코리핸랜드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한결의 신길호 변호사는 "가산노블리제CC는 수백명의 회원과 채권자가 한발씩 양보해 입회보증금 채권을 주식으로 출자전환해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한 국내 최초사례"라며,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수도권에 고가로 분양돼 채권자와 회원간 갈등이 심한 다른 골프장의 출구전략에도 모범답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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