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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단위 서울수도권 아파트 동향>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취득세 감면연장 등의 법안통과가 실패하면서 재건축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주춤해졌다.

부동산114는 8일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라고 발표했다. 재건축 단지는 0.26% 올라 7주 연속 상승세가 계속됐으나 지난주(0.33%)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114는 "핵심 법안들의 국회 통과가 계속 미뤄지면서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정책 효과 반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영등포구(-0.13%)와 용산구(-0.07%), 노원구(-0.05%) 등이 하락했고, 주요 재건축이 몰려 있는 송파구(0.15%)와 강동구(0.15%) 등이 올랐다.

영등포구는 대림동 한신1차 등이 1천만원에서 1천500만원 떨어졌다. 용산구도 거래 없이 이촌동 강촌ㆍ원효로4가 강변삼성 등이 1천만원에서 2천500만원 빠졌다.

신도시(-0.01%)는 산본과 중동이 보합세를 나타냈고 평촌(-0.03%) 등이 하락했다. 수도권(0.0%)은 군포(-0.02%)와 화성(-0.02%) 등이 조금 내렸다.

전세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주와 큰 변동이 없었다.

서울(0.07%)은 도심주변 위주로 성동구(0.18%)와 강동구(0.14%), 금천구(0.14%), 강남구(0.14%), 양천구(0.13%) 등이 올랐다.

신도시(0.02%)는 중동과 일산이 변동이 없었고 분당(0.03%) 등이 조금 올랐다. 수도권(0.02%)은 과천(0.09%)과 인천(0.06%), 광명(0.05%) 등이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다소 주춤해진 시장에서 봄 이사철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라도 이어지려면 취득세 한시 감면 연장 등 시급한 법안 처리가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전세시장에 대해 "이사철이 도래했음에도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며 "전셋집을 못 구한 수요 일부가 저렴한 수도권 외곽 등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나 전세대란 우려는 없다"고 내다봤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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