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1월 무역수지 적자 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도 레벨 부담 등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단기금리의 레벨 부담에 커브 플래트닝 압력이 확산됐다.

1일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하락한 3.37%에, 5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내린 3.48%에 각각 고시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3틱 하락한 104.49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3천5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사가 3천663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1-6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2bp 내린 3.35%에 장을 출발했다. 1월 무역수지가 지난 24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으며,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3.4%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지난밤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국채 금리도 강세 마감한 데 따라 시장의 매수 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하지만 국고채 금리는 개장 초반의 낙폭을 키우지 못하며 반등했다. 전반적인 금리 레벨 부담 속에 국내 증시도 중국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하는 데 따라 시장의 매수 심리는 재차 위축됐다.

커브는 국내외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단기 금리의 레벨 부담 등으로 플래트닝 압력이 확산됐다.

▲시장 전망 = 채권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제한적인 수준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커브 플래트닝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증권사 딜러는 "시장의 매수 재료에도 금리의 낙폭은 크게 제한적이었다"라며 "외국인이 조용한 가운데 레벨 부담이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은행권 딜러는 "국내 경기지표 부진에도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데 따라 채권매수 심리도 쉽게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며 "금리의 제한적 움직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커브 플래트닝이 심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하락한 3.37%에, 5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내린 3.48%에 각각 고시됐다. 국고채 10년물은 전일보다 1bp 떨어진 3.76%, 2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bp 낮은 3.91%에 장을 마쳤다.

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하락한 3.44%에 마감됐고, 통안채 2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bp 내린 3.47%에 장을 마쳤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전일보다 1bp 하락한 4.23%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전일보다 1bp 낮은 10.01%에 마감했다.

또 91일물 CD금리는 전일과 같은 3.54%, 같은 만기의 CP금리도 전일과 동일한 3.65%에 각각 고시됐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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