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최근 2년 사이에 서울 전세가격이 저렴한 물건일수록 더욱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14일 최근 2년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1년 기준으로 1억원 미만의 전세 아파트가 15%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또 1억원대 전세 아파트는 12% 올랐고, 2억원대는 11%, 3억원대는 10%, 4억원대는 11%, 5억원 이상은 8% 각각 상승했다.

특히 강동구와 서초구, 송파구는 1억미만의 전세 아파트가 각각 40%와 38%, 26% 나 급등했다. 재건축 이주 수요 등으로 저가전세 매물 부족이 더해져 상승폭이 컸다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셋집이 많은 노도강 지역(노원구ㆍ도봉구ㆍ강북구)에서는 1억원 미만과 1억원대가 13%와 10% 올랐고, 4억원대는 오히려 2% 정도 떨어졌다.

한편, 서울에서 1억원 미만의 전셋집은 올해 3월 기준 3만7천978호로 지난 2011년 6만3천139호에 비해 40% 급감했다. 1억원대도 35만5천여가구로 21% 줄었다.

김은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저가 전세매물은 물량이 줄면서 계약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매물이 많은 대단지 아파트나 손바뀜이 활발한 입주 짝수년차를 맞는 아파트를 공략한다면 전셋집을 보다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