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시가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 입주할 중국 금융회사를 찾아나선다.

서울시는 23일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오는 24일 중국 상해에서 '2013 파이낸셜 허브 서울 콘퍼런스(Financial Hub Seoul Conferenc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그동안 여의도를 금융허브로 조성하려 노력했지만, 3개 오피스로 구성된 IFC빌딩 중 투(two)IFC의 공실률이 80%에 달하는 등 금융허브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IFC 임대와 운영을 총괄하는 윌리엄 프리만(William F. Freeman III) 사장이 직접 유치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중국 4위 증권사 국태군안증권, 인도 4대 은행 중 하나인 ICICI은행과 여의도 금융중심지 조성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국태군안증권은 자산이 148억달러에 이르며, 중국 증권감독회의 최고신용등급(AA)을 획득한 초우량 증권사다. ICICI은행은 인도에서 2번째로 자산규모(1천190억달러) 큰 세계적 금융사다.

서울시는 유럽ㆍ미국이 재정ㆍ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시아 시장이 부각되고 있다며 중국과 글로벌 금융사의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동윤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서울이 아시아 금융ㆍ투자허브로 손색없는 매력적인 도시라는 것을 중국 금융인들이 충분히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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