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 아파트 값이 강남권 재건축 단지 상승세에 힘입어 17개월만에 반등했다.

부동산114는 26일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지난주보다 0.03%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1년 12월 중순이후 17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4.1대책에 따른 양도세 감면 혜택과 잠실ㆍ여의도의 한강변 초고층개발 허용으로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재건축 단지는 0.34% 뛰어 지난주(0.17%)보다 상승폭이 두배 커졌다.

특히 양도세 감면 대상 재건축은 0.55% 올랐으나, 비대상 재건축 아파트는 0.01% 하락하는 등 4.1대책 기대감이 충만하다고 부동산114는 진단했다. 다만 실제 거래로는 성사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송파구(0.17%)와 서초구(0.12%), 강동구(0.07%), 성동구(0.04%) 등이 올랐다. 송파구에서는 잠실 주공5단지 호가가 1천500~3천만원 상승했다. 서초구는 반포동 반포자이 116㎡가 500만원 뛰었다. 반면 마포구(-0.03%)와 도봉구(-0.03%), 성북구 등이 내렸다.

신도시(0.0%)는 분당(0.01%)과 평촌(0.01%) 등이 올랐다. 수도권(0.0%)은 양주(-0.02%)와 남양주(-0.01%) 등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매물이 부족한 공급우위 상황이 이어지면서 서울(0.04%)과 신도시(0.01%), 수도권(0.01%) 모두 올랐다. 양질의 매물은 출시이후 빠르게 거래되고 있다고 부동산114는 전했다.

서울은 도봉구(0.12%)와 성동구(0.11%), 양천구(0.07%) 등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2%)과 분당(0.01%)이, 수도권은 인천(0.03%)과 시흥(0.02%), 의왕(0.02%) 등이 올랐다.

최성헌 부동산114 연구원은 "4.1대책의 국회통과가 완전히 이뤄져서 거래의 물꼬를 트고 정상적인 거래 메커니즘이 회복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