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국내건설 수주액 추이(출처:대한건설협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지난 1.4분기 건설업체들이 국내에서 수주한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이상 급감하는 등 침체된 건설경기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는 9일 지난 1분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16조5천14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민간부문에서 실적이 부진했다. 민간수주액은 작년 1분기 18조2천296억원에서 반토막(45.5%↓) 난 9조9천431억원에 그쳤다.

민간에서는 토목이 제2외곽순환도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을 제외하고 전부문이 부진해 전년동기보다 69.2% 감소한 1조7천682억원을 보였다.

민간건축(8조1천749억원)은 병원과 사무실 등의 비주거용(20.1%↓)보다 도시형 생활주택과 재건축, 재개발 물량 급감으로 주거용(47.6%↓) 부문이 크게 줄었다.

공공부문 수주는 6조5천7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 감소했다. 토목은 전반적인 사회간접자본(SOC) 발주가 없어 전년보다 14.8% 줄었다.

건축(2조3천370억원)은 주거부문이 부진했지만, 사무실과 관공서, 공장, 학교 등 비주거용 발주가 늘어 3.7% 증가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건설 수주액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부동산경기가 회복되고 추경예산이 조기 집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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