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지난 2·4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이 전분기대비 1%p 오른 10.7%로 집계됐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컨설팅사 세빌스는 19일 서울에 위치한 연면적 3만㎡ 이상 빌딩 중 위치와 인지도, 관리상태 등이 우수한 92개 오피스를 대상으로 '2013년 2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리포트'를 발표했다.

권역별로는 중심권역(CBD)이 전분기보다 0.4%p 상승한 15.6%를, 강남권역(GBD)이 1.7%오른 4.2%를 나타냈다. 여의도권역(YBD)은 0.9%p 뛰어 10.3%를 보였다.

CBD는 N타워 준공으로, GBD는 임차인들이 외부권역으로 이전해 공실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YBD는 일부 금융사들의 지점 폐쇄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세빌스는 3분기 CBD는 공실률이 2분기와 비슷하겠지만, YBD는 FKI타워(전경련 회관) 준공으로 공실률이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평균 월임대료(3.3㎡당)는 전년동기대비 1.2% 인상된 16만3천600원으로 나타났다. CBD와 GBD의 6개 빌딩이 임대료를 약 2~4% 인상했지만, YBD의 투(Two) IFC는 10%가량 임대료를 낮췄다.

아울러 2분기에 거래된 오피스는 9건이었다. 거래금액은 1조4천900억원으로 1분기보다 5천900억원 가량 많았다. 프라임급 오피스의 캡레이트(Cap Rate)은 5% 초반으로 전분기와 비슷했고, 중소형 빌딩은 6~8%대로 추정됐다.

홍지은 세빌스 상무는 "공실률 리스크에도 오피스 빌딩의 안정적인 수익률 덕분에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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