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28대책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114는 25일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0.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재건축 단지가 0.04%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세였다.

부동산114는 8.28대책후 그동안 소형 면적의 저가물 위주로 거래됐으나, 취득세 영구 인하 적용시기가 불분명한 탓에 관망세가 굳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관악구(0.12%)와 강북구(0.06%), 서초구(0.05%), 종로구(0.03%) 등이 올랐고, 강동구(-0.07%)와 강남구(-0.06%), 서대문구(-0.05%), 양천구(-0.05%) 등이 내렸다.

서초구는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한신1차)와 반포주공1단지가 1천만원~1천500만원 올랐다. 강동구는 사업초기단계인 길동 삼익파크가, 강남구는 개포주공1단지가 하락했다.

신도시(0.01%)는 산본(0.02%)과 분당(0.01%)이 상승했으며, 수도권(0.0%)은 과천(0.04%)과 파주(0.03%), 군포(0.02%), 수원(0.02%) 등이 뛰었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매물이 부족해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0.20%, 신도시는 0.03%, 수도권은 0.04% 올랐다. 서울은 61주째 상승세다.

서울은 성북구(0.64%)와 양천구(0.55%), 중구(0.47%), 도봉구(0.40%), 성동구(0.33%), 구로구(0.31%), 마포구(0.30%) 등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5%)과 산본(0.05%), 일산(0.01%)이, 수도권은 의왕(0.16%)과 인천(0.12%), 김포(0.06%), 안양(0.05%) 등이 뛰었다.

한아름 부동산114 연구원은 "취득세 영구인하의 소급적용 여부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며 "이 조치가 시행되면 장기적인 매수 회복은 어렵겠지만 심리회복의 실마리는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세매물은 여전히 부족하고 가격도 높은 탓에 전세거래가 어려워 전셋값 상승세가 둔화됐다"며 "그러나 저가매물이 소진됐기때문에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에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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