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10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대비 기준 13개월 만에 최대치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실업률은 2.8%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지난 9월 실업률 2.7%에 비해서는 0.1%포인트 높아졌다.

취업자는 2천554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7만6천명 증가했다. 임금 근로자 중 상용직의 증가세가 지속됐고, 임시직과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의 감소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전년대비 취업자 증가수는 지난해 9월 68만5천명 이후 최대 수준이다. 또한 최근 3개월 연속 40만명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고용률은 60.5%로 전년 동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9월 60.4%보다 0.1%포인트가량 높아졌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60.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높아졌고, 지난 9월에 비해서는 0.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72만4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6천명 증가했다. 청년층 실업자 수 증가로 인해 전체 실업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취업자 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업자 수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9만4천명, 13.7%), 숙박 및 음식점업(7만1천명, 3.7%),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6만2천명,6.5%), 제조업(3만1천명, 0.7%) 등에서 전년동월대비 증가했다. 반대로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만5천명, -4.2%),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1만5천명, -2.1%), 건설업(-1만4천명, -0.8%) 등에서는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 대비 57만3천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3천명과 3만9천명 줄었다. 비임금 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6만6천명 감소했으나 무급가족 종사자는 1만1천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11만명)와 재학·수강 등(-2만2천명)에서 감소했으나, 쉬거나(6만1천명) 연로(2만1천명) 등의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6천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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