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광공업생산 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 기대에 따른 주가 상승 등으로 상승했다.

29일 오전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bp 상승한 3.45%, 국고채 5년물 지표그밀는 전일보다 2bp 오른 3.55%를 나타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9틱 내린 104.20대 중반을 보였다. 외국인이 1천계약 순매도한 반면 은행권이 1천계약 순매수했다.

▲오전 동향= 국고채 금리는 11-6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2bp 상승한 3.44%에 장을 출발했다. 개장전 발표된 광공업생산 발표치가 시장의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매물 압력이 확산됐다.

통계청은 지난 1월 광공업생산이 전년 동월대비 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대략 -3% 중후반을 예상했었다.

국고채 금리는 이후 코스피의 강세 흐름 속에 상승폭을 다소 늘렸다. ECB의 유동성 공급 정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국내외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재차 확산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증시의 추가 상승에 연동하면서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A증권사 딜러는 "광공업생산이 생각보다 부진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업일수 등의 계절효과 등을 고려할 때 경기둔화에 대한 채권시장의 우려가 다소 과도했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일 경기둔화를 반영해 하락했던 금리가 조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B은행 딜러는 "코스피지수 등에 연동하며 시장의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ECB의 유동성 공급을 계기로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채권 매수심리가 회복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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