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보험업계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 금융변동성 확대와 해지율 상승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20일 '김정일 사망과 보험' 보고서를 통해 "보험산업은 경제성장에 후행하고 실물경제와 밀접한 연관을 보이기 때문에 이번 사안에 따른 단기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유럽 재정위기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것처럼 북한의 상황 변화와 남북관계 변화, 미국과 중국의 대응 등에 따라 금융시장이 상당기간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북한 내 권력투쟁이 본격화되거나 권력붕괴 가능성이 커지면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과 통일비용 증가로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연구원은 "실물경제의 경우 금융위기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북한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소비와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은 북한의 권력체제가 얼마나 빨리 안정되고 남북관계가 일상적인 관계로 돌아가느냐에 달려있다"며 "보험업계도 북한의 상황변화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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