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달러-엔 환율은 11일 일본은행(BOJ)의 정례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주목하며 102.00~103.50엔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BOJ는 이날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최근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이번 회의에서 추가 통화 완화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됐지만, 이시카와 준이치 IG증권 애널리스트는 BOJ가 통화정책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시카와 애널리스트는 "BOJ가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와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경제성장세를 평가하는 동안에는 당분간 통화 완화 카드를 아껴둘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러나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BOJ까지 통화정책을 현행대로 유지한다면 시장에 통화 완화를 통해 공급된 유동성이 감소한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기피성향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시카와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위험기피는 엔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전 8시30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01엔 하락한 103.25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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