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 중간선거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집권 공화당이 하원에서 패했지만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통상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노조 등 지지기반을 고려할 때 제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트럼프의 통상정책을 강력히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트럼프의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중간선거 이후에도 양국 간의 통상마찰은 계속되고 있어 그 틈새에 낀 우리
칼럼
2018.11.14 09:51
-
-
-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발 금리 인상과 주가 폭락 여파로 우리 경제에 먹구름이 짙게 깔렸다. 외국인들은 연일 주식을 팔아치우며 '셀코리아(Sell Korea)'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한때 2,000선까지 무너지는 잔혹사를 펼쳤다.기업들의 실적은 비상등이 켜졌다. 3분기 실적시즌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일부 반도체 회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더불어 우리 경제의 쌍두마차로 불리던 현대자동차는 '어닝쇼크'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충격적인 실적을 발표했다. 상장사들의 이익이 줄어들면서
칼럼
2018.10.31 10:18
-
-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 증시가 위태롭다. 유례없는 경기 호황 속에 연일 연중 고점을 경신하며 거침없이 내달릴 것만 같았던 미 증시가 최근 깊은 수렁에 빠져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그 배경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연내 마침표를 찍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과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까지 플러스 알파로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데 있다. 게다가 최근 발표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최근 불거진 유럽과 중동, 중국 등 지정학적 불안도 미 증시를 압박하는 형국이다.문
칼럼
이성규 기자
2018.10.26 10:40
-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번 국정감사에서 최대 화두로 떠오른 것은 일자리 세습 문제다. 서울교통공사와 강원랜드 등의 채용과정에서 벌어진 직원 친인척들의 무더기 입사 사례가 국감에서 이슈화되면서 청년 취업준비생들은 심한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날이 갈수록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그에 따라 각종 취업지표가 바닥을 찍는 상황에서 드러난 부적절한 채용 사례여서 더욱 실망스럽다. 이러한 채용 비리는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을 막론하고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했다는 것이 국감에서 드러났다. 심지어 노사 단체협약에 일자리를 대물림할 수 있는
칼럼
2018.10.24 10:09
-
-
(서울=연합인포맥스) 환율이 오르면 물가가 오른다. 중앙은행은 `물가 타겟팅(Targeting)'을 위해 기준금리를 올린다. 환율과 금리 결정 과정을 단순한 일차 방정식으로 풀 순 없겠지만, 통상적인 환율과 금리의 상관관계가 그렇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법은 '효율적인 통화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통해 물가안정을 도모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는 데에 있다'고 적고 있다. 그렇게 한국은행의 설립목적을 명시하고 있다. 그만큼 물가관리는 중앙은행의 존재 이유이자 정책에 있어 최우선 가치다. 최근 환율이
칼럼
이성규 기자
2018.10.19 08:32
-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용쇼크, 고용참사, 고용재난…' 일자리 문제가 우리 경제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의 온갖 대책에도 일자리 관련 지표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자리위원회를 SK하이닉스에서 연 것만 봐도 문재인 정부가 현재 일자리 상황을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는지 유추할 수 있다.일자리를 만드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중 최우선은 제조업의 회복일 것이다.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려면 결국 제조업이 살아나야 한다는 명제를 만족시켜야 한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일자리의 한 축을 담당했던
칼럼
2018.10.17 10:14
-
-
(서울=연합인포맥스) 국내 고용은 끝 모를 바닥을 확인하며 이제 마이너스 고용이란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 들어야 할지 모르겠다. 성적표는 오는 12일에 나온다. 반면 태평양 건너편 미국은 경기가 꽤 괜찮다. 고용도 소비도, 임금 상승률 등도 그 어느 때보다 좋다.이러한 이유로 미국은 10년 전 금융위기 때 시작했던 양적 완화 정책을 뒤로하고 긴축의 길을 자신감 있게 내디디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결정해야 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고용 부진은 향후 경기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대표적인 요
칼럼
이성규 기자
2018.10.05 08:16
-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이 9월 마지막 주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올렸다.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목표 범위가 2.00~2.25%로 상향 조정됐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내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경기 부진을 이유로 금리 인상을 주저하는 우리나라와 금리 차, 즉 한미 간 금리 차가 100bp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1.50%이다.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간단하고 명확하다. 미 연준은 경기가 좋아서 긴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고용도 크게 개선됐고,
칼럼
이성규 기자
2018.09.28 09:47
-
(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 주식 투자자들의 인식이 급변하고 있다. 국내 종목에 한정되지 않고 해외주식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 변화는 우리 주식시장의 판도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19일 예탁결제원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9월14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결제처리 금액은 242억달러(27조원)를 기록해 작년의 226억달러(25조원)를 뛰어넘었다. 해외주식 매수 금액은 129억달러(14조원)로 작년 120억달러(13조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3~4년전부터 '해외주식 공부하기' 열풍이
칼럼
2018.09.19 08:43
-
-
(서울=연합인포맥스) '아~ 이러니', 역설과 모순을 뜻하는 영어 단어 아이러니(irony)를 우리 말 표현으로 재치있게 풀어쓴 한 증권사의 CF 카피 중 한 대목이다.최근 우리 경제 지표와 가격 변수에서도 아이러니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고용과 환율이다. 이번 정부는 출범 이후 줄곧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강조했다. 또 고용에 이어 국민 소득까지 증대시켜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 보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정부가 머리끈 동여매고 일자리를 늘리고, 소득 주도 성장을 해 보겠다고 하니 많은 국민이
칼럼
이성규 기자
2018.09.14 08:54
-
(서울=연합인포맥스) 하반기 대기업 채용시즌이 시작됐다. 삼성과 현대차, LG 등 대기업 그룹사들이 9월 들어 대졸 신입 공채를 시작했고 주요 증권사 등 금융회사들도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하반기 공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의 신입 채용 규모가 예년보다 커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해 하반기에만 약 3만명의 신입 공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이 향후 3년간 4만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일자리 마련에 앞장서는 만큼 청년층 취업 기회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들의 이러한 행보는
칼럼
2018.09.12 10:23
-
(서울=연합인포맥스) 레포(Repo:이하 RP)가 단기자금시장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주말 RP 1일물 금리가 40bp나 뛰는 등 이상 징후가 자주 나타나고 있어서다. RP는 환매 조건부 채권(repurchase paper)을 일컫는 금융시장 전문 용어다. 금융기관이 일정기간 후에 다시 사는 조건으로 채권을 팔고 경과 기간에 따라 소정의 이자를 붙여 되사는 채권이다. '환매채'라고도 한다. 채권투자의 약점인 환금성을 보완하기 위한 금융상품이다.◇RP시장 급성장…자산운용사 레버리지펀드 위한 금리 갭핑 수단
칼럼
배수연
2018.09.10 09:41
-
(서울=연합인포맥스) 정부가 부동산 규제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정책주무부서인 국토교통부는 물론이고 집권여당 대표까지 나서서 강력한 대책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와 종합부동산세의 강화, 전세대출 규제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의 부동산 시장 급등을 투기로 규정하고 이른바 '투기와의 전쟁'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정책의 실효성 논란은 여전하다. 부동산 시장 불안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의 부동 급등의 원인을 수급과 심리 두가지로 보고 있다. 양도
칼럼
이장원
2018.09.05 08:49
-
(서울=연합인포맥스) 일부 자산운용사들이 머니마켓펀드(MMF:money market fund)의 환매를 연기하면서 금융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카드채 사태 이후 15년간 쌓아 올린 MMF 시장의 질서가 하루아침에 흐려졌다. 금융감독원 등 당국은 환매 연기 방침 등에 대해 시장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팔짱만 끼고 있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금융상품은 신용이 생명이다. 특히 단기금융상품은 유동성 확보가 최우선 덕목이다. MMF는 하루 뒤에 되찾아도 환매수수료가 붙지 않아 만기가 따로 없다. 고객은 MMF에 가입
칼럼
2018.09.03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