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연합인포맥스) 지난달 16일, 단기로 자금을 조달하는 단기금융시장에서 이상 움직임이 포착됐다.미국 초단기금리인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금리가 급등하고,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인 연방기금(FF)금리도 들썩였다. 2%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던 레포금리는 장중 4.75%까지 상승했고, FF금리는 2.14%에서 2.25%로 뛰어올랐다.수 주 전부터 시장에서 경고했던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 부족 가능성이 현실이 된 것이다.단기금융시장에서 레포시장의 일평균거래량은 1조 달러, FF시장은 700억 달러로,
마켓뷰
곽세연 기자
2019.10.10 10:45
-
(뉴욕=연합인포맥스) 미국이 대통령 탄핵 추진이라는 소용돌이에 빠졌다. 실제로 탄핵이 이뤄질 것이냐는 문제와는 별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절차 착수는 정치는 물론 외교, 경제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수밖에 없다. 뉴욕 금융시장은 먼저 반응했다. 지난 24일 장중 탄핵 추진설이 흘러나오자 주가는 가파르게 하락했다. 미 국채는 상승했고, 달러는 큰 폭 떨어졌다. 장 마감 후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착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음 날인 25일 주가와 달러는 더는 하락하지 않고
마켓뷰
곽세연 기자
2019.09.26 10:45
-
(뉴욕=연합인포맥스) JP모건은 이달 초 'Volfefe 지수'라는 것을 선보였다. Volfefe는 변동성을 의미하는 'volatility'와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는 'covfefe'라는 용어를 합친 말이다. 이 covfefe라는 단어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17년 5월 31일 새벽에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적은 "계속되는 부정적인 언론의 covfefe에도 불구하고"라는 문장 속에 포함된 단어다. 미국 언론은 사전에도 없는 이 단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보도(coverage)'라는 단어를 쓰려다 실수한 오타라는 해석을 내놓았
마켓뷰
곽세연 기자
2019.09.19 12:04
-
(뉴욕=연합인포맥스) "도발적(provocative)인 의도가 있었다는 것은 인정한다"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전 총재는 지난주 자신의 한 언론사 기고문이 논란으로 번지자 해명에 나섰다. 도발적인 비평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경제 결과와 상관없이 트럼프 대통령을 거부하거나, 경기 침체를 용인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아니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가올 선거에서 편을 들어야 한다고 한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연준을 대표해서 쓴 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기고문에서 더들리는 연준이 트럼프 행정부
마켓뷰
곽세연 기자
2019.09.05 10:45
-
-
-
(뉴욕=연합인포맥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무역 전략으로 관세를 동원했다.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품의 가격이 더 비싸진다. 그래서 "미국에서 만들고, 미국을 사라"고 주장해 왔다. 관세 카드가 생각만큼 먹히지 않고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지난주부터는 전략을 조금 빠군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전쟁 전략에서 새로운 타깃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삼았다.연준이 금리를 25bp만 인하한 바로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 나머지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3천억 달러에 10% 관세를
마켓뷰
곽세연 기자
2019.08.08 10:45
-
-
-
(뉴욕=연합인포맥스) '대마불사(大馬不死:Too big to fail)'라지만, 그 대마가 죽는 경우를 목격해 온 것도 현실이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때 그 큰, 세계 유수의 은행들이 쓰러질지 누가 알았을까. 대마는 잘 나갈 때야 시장을 쥐고 흔드는 큰 손이지만, 맹목적이고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으로만 유지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하는 관리의 대상이라는 것을, 이미 10년 전 세계 금융 시장은 절실하게 체득했다.기존의 강자가 자리를 비우면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는 게 당연하다.미국의 은행들이 무너지고
마켓뷰
곽세연 기자
2019.07.18 10:45
-
(뉴욕=연합인포맥스) "연준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은 인구의 5%에 불과하고 정책 성명 클릭 건수는 평균 5만건으로, 전체의 0.02%에 불과하다"대대적인 변화를 준비 중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끔한 지적이 쏟아졌다. 연준의 전·현직 지도부, 다수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50여명의 연준 고위 직원, 통화정책·거시경제 부문 저명학자를 포함한 40명의 학계 인사, 연준 기자단, 주요 투자은행(IB) 이코노미스트 등 페드와처 10여명 등이 참석한 지난달 4일 시카고 연준 콘퍼런스 자리에서였다.연준은 지난해 하반기
마켓뷰
곽세연 기자
2019.07.11 10:45
-
(뉴욕=연합인포맥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자리가 이제 채워질 모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논란이 됐던 스티븐 무어와 허먼 케인을 대신해 주디 셸턴과 크리스토퍼 월러를 지명할 계획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지명하면 이들은 상원 인준 절차를 거치게 된다.올해 초부터 공석 상태인 2명의 이사 자리를 둘러싼 하마평은 무성했다. 수많은 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고른 스티븐 무어와 허먼 케인은 거센 비난 속에서 잇따라 낙마했다. 이들과 달리 셸턴과 월러는 무난하게 인준 절차
마켓뷰
곽세연 기자
2019.07.04 10:55
-
(뉴욕=연합인포맥스) 일본 무술 가라테를 모티브로 한 1980년대 미국 영화 '가라테 키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괴롭힘까지 당하던 한 소년이 가라테라는 무술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성장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왜색을 이유로 '베스트 키드'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던 이 미국 영화는 590만 달러의 제작비로 미국에서만 9천81만 달러를 벌어들인, 소위 '대박'을 터뜨린 작품이었다. 당시 미국에서 상대방을 겁주는 말로 "가라테를 할 줄 안다"는 말이 통용될 정도였다니, 영화 속 석양을 등지고 나무 위에 한 발로 서는
마켓뷰
곽세연 기자
2019.06.27 10:45
-
(뉴욕=연합인포맥스) 해임, 강등, 좌천, 재지명 불가 등 강도 높은 압박 수위에다 "뭘 하는지 지켜보자"는 엄포성 발언까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제롬 파월 의장에게 불어 닥친 트럼프 대통령 발 정치 외풍은 무척이나 거셌다. 금리를 내리라는 갖가지의 강력한 압박에도 파월의 선택은 '동결'이었다. 일견 정해진 답이었다고도 할 수 있지만, 가장 안전한 답이며 영리한 답이기도 하다. 파월 의장은 성명서에서 '인내심'을 없애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고, 무역 불확실성, 경제 전망 악화 등 금리 인
마켓뷰
곽세연 기자
2019.06.20 09:03
-
(뉴욕=연합인포맥스) 7회에 마무리 투수를 올릴 것인가. 무역 갈등과 경기 둔화 등의 우려가 일고 있지만, 실업률이 50여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당장 침체를 걱정할 만한 상황은 분명 아니다. 마무리 투수를 7회에 투입하는 일은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그렇지만 채권시장을 비롯한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2~3차례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2년, 3년, 5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연준의 기준금리 하단을 뚫고 내려왔다. 무역 긴장, 지표 부진 등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마켓뷰
곽세연 기자
2019.06.13 08:45
-
-
(뉴욕=연합인포맥스) 너무 낙관했던 탓인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발 충격은 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인상 가능성을 처음 언급한 지난 5일 직후만 해도 막판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관세맨'의 압박 전략 정도로 받아들였지만, 중국이 보복 관세 등 강경 대응으로 맞서자 이후 시장 분위기는 빠르게 경색됐다.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지 보름여가 지난 지금, 시장은 무역 관련 헤드라인에 일희일비하고 있으며, 월가에서는 미국 경제는 물론 전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을 걱정하고 있다.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마켓뷰
곽세연 기자
2019.05.23 08:45
-
(뉴욕=연합인포맥스) 무역 전쟁 종식 기대가 무르익고 있던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은 무역 전쟁 재개의 신호탄, 폭풍 트윗의 시작이었다.평온한 일요일 아침 9시8분, 트럼프는 "중국과 무역 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들이 재협상을 시도해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안된다(No)!"는 트윗을 올렸다.그는 10개월간 중국이 미국에 부과한 관세를 나열한 뒤, 10%의 관세율은 25%로 올라갈 것이며 관세과 없던 3천250억 달러의 추가 상품에 대해서는 곧 25%가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지난달 30일 미국 협상단은
마켓뷰
곽세연 기자
2019.05.16 08:45
-
(뉴욕=연합인포맥스) 나름 잘 나가는 은행이라면 월가에 지점 하나쯤은 있다. 월가에 있으려면 월가의 법을 따라야 하는 법. 월가에 지점을 둔 은행들은 늘 긴장 속에서 뉴욕 금융감독청(DFS)의 눈치를 보고 산다. 뉴욕은 전 세계적으로 자금세탁방지제도(AML) 시스템을 가장 철저하게 검사하는 곳이다. 게다가 천문학적인 벌금까지 '때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고객확인제도, 의심거래보고, 고액현금거래보고 등 내부시스템은 물론이고, 인력 규모 등 컴플라이언스와 관련된 모든 것을 들여다볼 정도로 검사 강도가 세다. 2014년 BNP파리바가 이
마켓뷰
곽세연 기자
2019.05.02 08:45
-
(뉴욕=연합인포맥스) 올해 들어 거칠 것 없이 오르던 뉴욕증시가 결국 기록을 갈아치웠다.S&P500과 나스닥지수는 지난 24일 종가 기준 신기록을 세웠고, 나스닥지수는 25일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S&P500의 장중 역사적 고점 기록인 지난해 9월 28일의 2,940.91까지는 13포인트도 정도 남았다. 3,000선까지 내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기존 장중 최고치인 작년 10월 31일의 26,951.81이 가시권에 진입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뉴욕증시는 'V'자 반등에 성공했다.
마켓뷰
곽세연 기자
2019.04.25 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