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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정위기가 극에 달한 2012년 7월 26일,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콘퍼런스 연설에서 세계 금융시장 역사에 남을 만한 말을 한다."ECB가 가진 권한으로 ECB는 유로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 그리고 나를 믿어달라. 그것은 충분할 것이다" (Within our mandate, the ECB is ready to do whatever it takes to preserve the e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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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연 기자
2020.03.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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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기술적 반등조차 없는 매우 이례적인 급락세다"이번주 뉴욕 증시는 연이틀 3%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블랙먼데이' 이후 '블랙튜스데이'도 나타났다.30,000선을 내다보던 다우지수는 27,0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사흘간 2,000포인트 이상 주저앉았다. S&P500은 3,100선으로 물러났고, 나스닥은 9,000선이 무너졌다.통상 3%대의 급락세가 나오면 저가 매수 등이 작용하기 때문에 다음날 미미하게나마 반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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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연 기자
2020.02.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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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한풀 꺾이는 듯했던 테슬라 주가 상승세에 다시 가속도가 붙고 있다.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에서 생산 차질이 길어질 수 있다는 테슬라 경영진의 진단도, 주가 상승을 틈탄 회사의 증자 계획도, 월가뿐만 아니라 산업계, 정치인으로 번진 주가 과열 지적에도 테슬라 주가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엿보고 있다. 지난 4일 기록했던 장중 사상 최고치 968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는 꾸준히 주가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19일 테슬라의 종가는 917달러다.테슬라는 여전히 월가의 가장 뜨거운 주식이다.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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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연 기자
2020.02.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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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근 나스닥지수를 쥐락펴락하는 주식은 시가총액 1위 애플도, 1조 클럽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도 아니다. 시뻘겋게 작열하는 '레드 핫(red hot)' 주식 테슬라다. 레드 핫은 카지노 게임에서 여러 번에 걸쳐 연이어 이기는 승자를 일컫는 말이다. 보기드문 승자라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주당 650달러로 2월을 시작했던 테슬라는 단 2거래일 만에 900달러 가까이 치솟았다. 장중 최고치는 968달러. 마디 주가를 단 이틀 만에 3번 갈아치웠다.지난해 10년 만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좋은 장에서도 테슬라는 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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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연 기자
2020.02.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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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전 세계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 '빅3' 중앙은행은 월 1천억 달러 정도로 대차대조표를 확대하고 있다.유동성은 넘쳐나고, 수요는 마르지 않는다. 투자자들은 수익률에 굶주리고 있고, 이 때문에 평소에는 받아들일 수 있는 수익률이 아니어도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저금리의 경고다. 특히 이 모든 것이 미국 회사채 시장에서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고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경고했다. 연일 역사를 새로 써가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대적으로 가려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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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연 기자
2020.01.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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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지나친 비유일지 모르지만, 점도표가 공개된 뒤 시장의 움직임은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는 장면과 같다"약 6년 전에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점도표를 보는 시각은 같았다. 당시 신분은 연준 의장이 아닌 이사였다.2014년 3월 18~19일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보면 파월 이사는 연준 위원들의 변화나 아주 사소한 요인이 어떻게 금리 예측 중간값을 움직이는지 자세히 묘사했다. 경제 전망에 있어 어떤 실질적인 변화의 조짐이 없는 데도, 연준 위원들이 찍는 점 때문에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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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연 기자
2020.01.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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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지난해 모조리 빗나갔던 '신채권왕'의 연간 전망 올해는 어떨까.미국과 이란의 일촉즉발 긴장 속에서 월가의 관심이 지정학적 헤드라인에 온통 쏠려 있는 상황에서도 신채권왕의 파워는 대단했다. 제프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매년 진행하는 시장 전망 웹캐스트는 예고부터 생중계까지 전 세계의 시선을 끌었다. 올해는 지난 8일 장 마감 후 오후 4시 15분(동부시간)부터 'Just Markets' 웹캐스트를 통해 2020년 시장에 대해 전망했다.건들락의 작년 전망 정확도는 매우 떨어졌지만, 그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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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연 기자
2020.01.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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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2019년 월가의 화두는 단연 관세였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는 동안 관세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았다. 월가와 시장은 올해 내내 '관세 맨'의 파워에 울고, 12월 전격적으로 '관세 전면전'을 피했다는 안도에 웃었다. 이런 관심은 뉴욕 연은의 인기 블로그에도 잘 나타난다. 뉴욕 연은이 운영하는 'Liberty Street Economics'라는 블로그에서 가장 많이 읽힌 주제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이 미국 가계에 미치는 비용'이었다.연구와 정책의 교차점에 있는 60명이 넘는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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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연 기자
2019.12.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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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2019년 미국 경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2009년 6월부터 시작된 경기 확장이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시작한 올해 미국 실물 경제는 확장세를 125개월간으로 연장했다. 사상 최장기간이다. 실물 경제는 물론이고, 주가, 국채, 달러 등 금융 시장도 '트리플 강세'를 보였다.지난해 말 2.68%던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지난 6일 기준 1.84%를 기록했다. 지난 9월 3일에는 1.4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주가는 연준 금리 인하, 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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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연 기자
2019.12.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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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현재 세계 경제는 1930년대 대공황 때와 닮았고, 대대적인 부진에 돌입했다"(10월), "세계는 미쳤고 통화 완화로 시스템은 붕괴했다"(11월)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를 이끄는 '헤지펀드의 제왕' 레이 달리오가 비관론을 쏟아내고 있다. 자본 전쟁, 환율 전쟁 가능성을 언급하고, 중앙은행들이 손쓰기에는 늦었다는 경고도 했다. 1937년에 나타났던 미국증시의 급락 흐름이 재연될 수 있다고도 보고 있다. 그가 세운 브리지워터의 운용 자산은 1천600억 달러에 달한다.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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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연 기자
2019.12.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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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투자자들이 나쁜 소식은 묵살하고, 좋은 소식은 재빨리 받아들인다고 느껴지지 않는가. 그렇게 본능적으로 느낀다면 정확하다.이 좋은 상승장에 나만 소외되면 어떻게 하지. 투자자들은 내심 두려움에 떨고 있다. 사상 최고치를 연속 갈아치운 뉴욕증시의 초강세 뒤에는 이런 투자자들의 '기대와 공포' 심리가 깔려있다.월가의 분석기관인 Qontigo가 만든 'ROOF'는 시장의 낙관 정도를 점수로 나타낸다. 위험변화, 시장 민감도, 변동성, 배당수익률, 레버지리 등 새로운 경제 지표에 투자자들의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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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연 기자
2019.11.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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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시장 천재들이 버핏을 공격하기 시작할 때, 그것은 보통 큰 거품이 곧 터질 것 같은 신호였다"(Global Macro Monitor 블로그)"연준은 QE를 QE가 아니라고 하고, 월가는 현재 주가 꼭지가 꼭지가 아니라고 한다. 뻔히 보이는 패닉을 감추려고 해 연준의 패닉 정도에도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주가 꼭지가 아니라고 부인하는 목소리가 클수록, (그 목소리는) 아이러니하게도 꼭지를 알리는지표였다"(Of Two Minds 블로그)월가에서도 '즐겨 찾는' 두 파워블로거가 연일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뉴욕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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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연 기자
2019.11.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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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개입으로 한숨 돌리는 듯했던 미국 단기자금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연준은 연일 시장 유동성 공급 규모를 늘려 대처하고 있지만, 한 달 보름께가 된 지금도 단기자금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레포 시장에서 언제든 다시 발작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지난달 17일 연준은 금융위기 이후 한 번도 쓰지 않았던 레포 운용을 통한 시장 개입이라는 조치까지 꺼내 들었지만, "연준이 꼼짝없이 당했다", "연준이 자금시장 통제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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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연 기자
2019.10.3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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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월스트리트는 이런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와 관련 없는 사람이 해야 했던 일이다"미국 최대 온라인 증권사 찰스슈왑의 설립자인 찰스 슈왑(Charles Robert Schwab) 회장은 지난주 뉴욕에서 열린 자신의 신간 출간 기념행사에서 "수수료를 제로로 낮추겠다는 결정은 40여년 전 시작했던 여정을 완성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찰스슈왑은 지난 7일부터 미국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옵션거래의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없앴다. 캐나다 거래소에 상장된 증권에도 동일하게 적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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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연 기자
2019.10.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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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은퇴를 했어도 그는 역시 '채권왕'이다. 빌 그로스가 은퇴한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투자 코멘트에 시장은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그는 "채권시장의 한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40년 채권 펀드매니저 인생을 마무리하고 지난 2월 은퇴했다.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종종 모습을 드러냈지만, 1981년 처음 시작됐던 그로스의 투자 코멘트는볼 수 없었다. 그랬던 그가 지난 16일 'The Fixx'라는 투자 코멘트를 공개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William (Bill) H. Gross' 홈페이지의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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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연 기자
2019.10.17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