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한국거래소가 파생상품시장 활성화를 거래 승수 인하 등 제도 개선에 나선다.

한국거래소는 13일 '파생상품시장업무규정시행세칙'을 개정하고 오는 27일부터 코스피200 파생상품의 거래 승수를 인하하고 투자자 진입규제를 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코스피200 파생상품의 거래 승수는 종전 5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하된다. 미니 코스피 200 선물 및 옵션, 코스피 200 변동성지수 선물의 거래 승수로 종전의 2분의 1수준으로 낮아진다.

또한, 파생상품의 위험도 및 투자자의 위험성향에 따라 투자 가능 상품과 의무교육을 정비할 방침이다. 선물 및 옵션 매수 의무교육 시간이 종전 30시간에서 20시간으로 단축된다.

아울러 상장을 위한 진입 장벽도 낮췄다. 거래소는 장내 파생상품의 다양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파생상품 상장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거래 승수 인하를 통해 정밀한 차익 헤지거래가 가능해짐에 따라 파생상품시장 본연의 위험관리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거래 승수 인하 및 거래소의 상품 상장 자율화에 따라 투자자의 파생상품 접근성이 향상되는 등 거래 편의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jhw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