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코스피는 지난 6일간 이어온 하락세를 끝내고 0.17% 반등하며 마감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미국의 긴축 우려 지속과 중국 부동산 위기 소식이 겹치며 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했는데, 2,500 초반 선을 저점으로 기술적 매수가 유입된 모양새다.

2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0포인트(0.17%) 상승한 2,508.80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진행될 잭슨홀 미팅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봤다.

다만 이번 주 잭슨 홀 미팅, 엔비디아 실적 발표, 금통위 등 이벤트를 앞두고 외국인의 선물 환매수가 일부 늘어나며 지수는 반등했다.

코스피는 오전 9시41분 2,524선까지 반등하며 전 거래일 대비 0.79% 올랐으나, 장중 상승 폭을 반납했다.

다만 코스닥은 장중 1% 초반대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 거래일 대비 11.39포인트(1.30%) 상승한 888.7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조정 국면이었던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인 영향이다. 에코프로그룹 회장의 실형 확정에도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전일 대비 5.13%, 9.20% 올랐다.

이 밖에도 신소재 '맥신'과 관련한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다. 관련주로 꼽힌 코닉오토메이션과 시지트로닉스의 주가는 29%대 상승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잭슨홀 미팅과 중국 부동산 이슈를 따라가는 상황이기에 국내 증시가 세게 반등할 수 있는 모멘텀은 아니다"라며 "코스피·코스닥 모두 장중 반등 폭을 줄이는 모습이어서 시장이 분위기 반전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달 1일을 기준으로 코스피가 8%대까지 하락세를 보인 바 있어 조정이 끝났다고 보는 시각도 있을 수 있으나, 이날 증시 흐름을 반등으로 해석하기에는 폭이 작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3천959억원, 10조1천234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 거래일 대비 거래대금이 위축됐다. 이번 주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기업의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45%, 0.91% 상승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는 각각 0.57%, 0.68% 하락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도 엇갈렸다. 의료정밀 업종 주가가 전일 대비 3.67%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또한 지난주 약세를 보였던 화학과 철광·금속 등의 주가는 각각 0.84%, 0.63% 오르며 반등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70달러(0.86%) 오른 81.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30원 오른 1,34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약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37억원, 109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25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가 4.49%로 가장 크게 올랐고,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가 5.57%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23만9천원(0.66%) 내린 3천571만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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