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코스피는 16일(현지시간) 공개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국내외 물가 지표 발표를 주시하며 하락 출발했다.

1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4포인트(0.23%) 하락한 2,585.25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6일부터 연이어 발표될 미국의 7월 소매 판매 등 물가 지표와 FOMC 의사록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이어서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망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7월 PPI는 전월 보합 수준에서 0.3%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이는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아직 지표에 반영되지 않은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오는 4분기부터 물가 지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인플레이션 또한 연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올해 2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만큼, 이번 주 시장은 거시 지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 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연준의 금리 동결 전망에 따라 지수가 움직이는 보합 장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전 거래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0%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1%, 0.68% 내렸다.

아시아 시장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0.34달러(0.41%) 하락한 82.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0원 오른 1,330.9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1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억 원, 3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30%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0.18% 밀렸다.

SK하이닉스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0.35%, 0.50%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전장 대비 3.57%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종이·목재가 1.72%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화장품이 5.05%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KOSEF 차이나A50커넥트레버리지MSCI가 4.67%로 전장 대비 가장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4포인트(0.91%) 하락한 903.86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3만5천 원(0.08%) 증가한 3천91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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