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상무부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중국산 전기자전거 보조금 조사에 유감을 표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8일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산 전기자전거가 정부의 보조금을 받고 있다는 EU 집행위의 주장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가오 대변인은 "EU의 소위 '정부 보조금' 주장은 중국의 관련 정책과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잘못 이해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오 대변인은 EU 집행위의 이번 보조금 조사 착수는 지난 10월 EU가 중국산 전기자전거에 대한 덤핑 조사에 나선 후 두 달 만에 일어났다면서, 동일한 상품에 대해 무역 조사를 반복하는 이와 같은 행위를 매우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EU 집행위는 일부 중국산 전기자전거 업체가 중국 정부의 불법 보조금을 받고 있다는 의혹에 따라 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EU 집행위는 지난 10월에도 중국산 전기자전거가 생산가나 중국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유럽 전기자전거협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중국산 전기자전거 덤핑 조사에 들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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