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중국 에너지 관련 기업 자회사가 3억5천만달러 규모의 대규모 채무 불이행을 선언하면서 국내 기관에도 피해가 번지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통화스와프계약을 통해 익스포저가 발생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차이나 에너지 리저브 앤드 케미컬스(CERC) 자회사가 발행한 유동화증권에 대해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CERCG캐피털이 발행해 판매한 1억5천만달러 규모의 사모 달러채를 기초자산으로 한화투자증권이 ABCP를 발행해 판매했다.

이 과정에서 유동화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대출받은 원화금액을 신한금융투자와 체결한 통화스와프계약을 통해 달러화로 교환했다.

계약기간은 6개월이었고 총 1억5천만달러를 원화와 달러화로 스와프하는 계약이었다. 그러나 발행사가 디폴트를 선언하면서 신한금투는 6개월 이후 만기에 교환한 자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이달 초 다른 증권사가 해당 건의 통화스와프계약 체결을 검토했다가 리스크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화스와프 계약 증권사의 경우 최대 크레디트 익스포저를 얼마로 잡았는지에 따라 손실 규모가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yj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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