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김현석 삼성 사장, 케어로봇 '볼리' 첫 공개…"개인 삶의 동반자"
[CES 2020] 김현석 삼성 사장, 케어로봇 '볼리' 첫 공개…"개인 삶의 동반자"
  • 이미란 기자
  • 승인 2020.01.07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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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로봇 연구 방향은 인간중심 혁신"

CES 개막 앞두고 기조연설…미디어·고객사 등 2천500여명 참석 성황









(라스베이거스=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이 앞으로의 10년을 '경험의 기대'로 정의하고, 제품의 소유 자체가 아닌 제품이 주는 편리함과 안정, 즐거움 등에 대한 요구가 기술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한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의 기술 방향과 향후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경험의 시대에는 다양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변화시키고 도시를 재구성해야 한다"며 "삼성의 인간 중심 혁신이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특히 첨단 하드웨어와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한 개인 맞춤형 케어를 강조하면서 삼성전자가 개발한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 '볼리'를 기조연설 연단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볼리는 공 모양으로 이동이 자유롭고 사용자를 인식해 따라다니며, 사용자 명령에 따라 집안 곳곳을 모니터링하고 스마트폰, TV등 주요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홈 케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온 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돼 있어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한 시큐리티 로봇이나 피트니스 도우미 역할을 하는 등 필요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김 사장은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볼리는 인간 중심 혁신을 추구하는 삼성전자의 로봇 연구 방향을 잘 나타내 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의 기술은 모두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며 "개인이 더 안전하게 첨단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이며, 착한 기술을 추구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 사장의 뒤를 이어 무대에 오른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부사장은 개인 맞춤형 케어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AI 리더십과 업계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카이저 퍼머넌트와의 협업으로 개발된 심장 질환 재활 프로그램 하트와이즈를 소개했다.

하트와이즈는 모바일기기를 활용해 만성 심장 질환 환자의 심장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시 전문 의료진의 적기 진료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를 통해 환자의 재입원율을 낮출 수 있어 기술이 보다 많은 사람의 건강을 증진하고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AI와 5세대 이동통신(5G), 증강현실(AR) 등 첨단 혁신 기술의 등장이 어떻게 개인을 둘러싼 공간을 변화시키고 있는지 소개했다.

페데리코 카살레뇨 삼성 북미 디자인혁신센터 센터장은 "집은 사용자 니즈에 반응하고 응답하는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다"며 "개인이 모두 집에 대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집에도 개인 맞춤형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인 젬스를 입은 사용자가 AR 안경을 쓰고 가상의 개인 트레이너에게 맞춤형 피트니스를 받는 장면을 시연했다.

미래 주방 공간에서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는 경험의 진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사물인터넷(IoT) 냉장고인 패밀리허브가 가족을 위한 맞춤형 식단을 짜서 간편하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추천해주고, 가정용 식물재배기가 키운 허브로 음식의 맛을 더하고, AI 보조 셰프인 삼성봇 셰프가 요리과정을 도와주는 등의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또 전 세계적인 도시화 추세에 대해 언급하며, 스마트 시티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에밀리 베커 삼성 넥스트 전무는 AI와 5G, IoT, 엣지 컴퓨팅 등을 기반으로 한 기술 혁신이 도시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해 빌딩, 교통, 커뮤니티 등 3가지 분야로 구분해 설명했다.

스마트 빌딩 분야에서는 에너지 사용의 효율화, 오염물질 배출 저감과 같은 문제 외에도 거주자들의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하는 솔루션에 대해 소개했다.

베커 전무는 삼성전자가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에 적용할 홈 IoT 사례를 언급하며, 거주자가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거나 하나의 앱으로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에너지 사용량과 차량 출입 정보 확인, 스마트 가전제품 조작까지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를 도시 전체와 연결하고, 스마트 기기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 커넥티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스마트 시티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김 사장의 CES 기조연설 행사에는 전 세계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고객사 등 2천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mr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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