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한국의 창업비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으며, 미국의 7.1배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4일 세계은행 기업환경보고서를 바탕으로 각국의 창업환경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의 창업비용은 49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OECD 36개국 중 이탈리아(514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한국의 창업비용은 OECD 평균인 113만원의 4.3배, 미국(69만원)의 7.1배에 달했다.

창업비용이 낮은 나라는 슬로베니아(0원)와 영국(2만원) 뉴질랜드(9만원) 등이었다.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 대비 창업비용 비율도 14.6%로 멕시코(15.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OECD 평균(3.4%)의 4.3배, 미국(1.0%)의 14.6배, 일본(7.5%)의 1.9배 수준이었다.

한국의 창업절차는 회사 직인 제작과 온라인법인시스템 등록 및 법인설립비 지급, 세무서 등록 등 3개로 절차에 드는 시간은 8일이었다.

한국의 창업절차 수, 창업절차를 밟는데 소요되는 시간(창업소요시간)은 OECD 평균(각 5.1개, 9일)보다 작았다.

창업비용은 창업행정비용으로 창업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는데 소용되는 비용으로, 한국은 법인등기 등록면허세와 법인 인감 제작, 온라인 법인 등록비 등이 해당한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창업자금 확보 문제는 국내 창업 장애요인 중 1위"라며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경제의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값비싼 창업비용을 줄여 창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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