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연준 부양 의지·지표 호조…주가↑달러↓
<뉴욕마켓워치> 연준 부양 의지·지표 호조…주가↑달러↓
  • 승인 2020.08.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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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8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부양 의지와 양호한 경제 지표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월말 매수 속에서 연준 평균물가목표제 채택에 따른 하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소폭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파월 의장이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공식화한 뒤 약세 기조를 강화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사임을 공식화한 뒤 더 안전한 통화로 평가되는 엔화 매수세는 두드러졌다.

뉴욕 유가는 허리케인 위험이 해소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일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평균물가목표제 채택을 공식 발표하는 등 연준의 부양 의지가 확인되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한층 개선됐다.

연준은 물가를 억제하기보다 과열을 용인하고 고용 지원 등 경기 부양으로 통화정책의 무게 중심을 확실하게 옮겨놓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꽤 오랜 기간 2.5%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수 있다"고 말했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에서 일부 오르는 데 편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의 소비 관련 주요 지표도 양호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7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1.9%(계절조정치)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 증가에 다소 못 미쳤지만, 마켓워치가 집계한 예상치 1.6% 증가보다는 양호했다.

또 7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 대비 0.4% 늘었다. 월가 예상 변화 없음보다 양호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8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도 74.1로, 전월 확정치인 72.5에서 상승했다. 시장 전망 72.9와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72.8도 웃돌았다.

독일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당초 예상한 6.3% 감소에서 6% 미만 감소로 수정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미국의 재정부양책을 1조3천억 달러까지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혀 일부 진전 기대를 키웠다.

다만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은 커졌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1.9에서 51.2로 하락했다. 시장 예상 52.5에도 못 미쳤다.

상무부는 지난 7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793억 달러로, 지난 6월 710억 달러 대비 11.7% 늘었다고 발표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1.60포인트(0.57%) 상승한 28,653.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46포인트(0.67%) 오른 3,508.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0.30포인트(0.6%) 상승한 11,695.6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고, 다우지수도 연간 기준으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2.59% 올랐다. S&P500 지수는 3.26%, 나스닥은 3.39% 각각 올랐다.

시장은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 채택 영향과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일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평균물가목표제 채택을 공식 발표했다.

연준이 물가가 2%를 넘어도 일정 기간 금리를 올리지 않고 과열을 용인하겠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밝혔다.

물가 억제보다는 고용 지원 등 경기 부양으로 통화정책의 무게 중심을 확실하게 옮겨놓겠다는 것이다.

연준의 부양 의지가 확인되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한층 개선됐다.

연준 인사들의 우호적인 발언도 이어졌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꽤 오랜 기간 2.5%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에서 일부 오르는 데 편안할 것"이라며 "나에게 2.5%나 3%나 그렇게 큰 숫자는 아니며 2%에 도달한 뒤 2.5%까지 서서히 올라오느냐, 2.5%를 넘어서 발사되느냐의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소비 관련 주요 지표도 양호했다.

소비지출이 6월의 6.2% 증가보다는 둔화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 위기 속에서도 증가세를 유지한 점이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8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도 시장 예상을 웃돌아 코로나19 재확산 및 신규 부양책 지연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됐을 것이란 우려를 경감시켰다.

독일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당초 예상한 6.3% 감소에서 6% 미만 감소로 수정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졌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에 관련해서도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1조3천억 달러까지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다소 진전된 소식이 나왔다.

다만 민주당은 2조2천억 달러의 부양책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는 등 위험 요인도 적지 않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서 통제 조치가 강화되는 움직임도 있다.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에너지가 1.85%, 산업주가 0.92% 상승했다. 기술주도 0.96% 상승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인베스코의 아르납 다스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단기는 물론 중기적으로 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이에따라 경제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 확장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는 기업 이익에 대한 기대치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17% 하락한 22.96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7bp 하락한 0.727%를 기록했다. 이번주 8.8bp 올랐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3bp 내린 0.135%에 거래됐다. 주간으로 1bp 내렸는데, 약 한 달만에 가장 큰 주간 낙폭이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9bp 상승한 1.508%를 나타냈다. 이번주 15.5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58.6bp에서 59.2bp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연준의 강력한 정책 전환 발표로 전일 큰 폭 상승했던 미 국채수익률은 이날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연준의 전략 변화가 실제 시장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이견이 생긴 데다, 새로운 전략을 어떻게 실행할지 불확실한 부분도 있어 전일에 대한되돌림 장세가 나타났다. 전일 인플레이션 오버슈팅에 가려졌지만, 연준이 장기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점도 다시 부각됐다.

특히 월말을 앞둔 매수세도 가세해 미 국채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제롬 파월 의장은 전일 잭슨홀 연설에서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발표했다. 물가가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상회하도록 허용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면서 전일 2년물 국채수익률은 8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을 맴돈 반면 10년과 30년물 국채수익률은 6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수익률 곡선은 스티프닝해졌다.

파월 의장은 또 완전고용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통화정책의 결정은 "완전 고용 수준에서 부족한(shortfalls) 고용에 대한 평가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TD 증권의 프리야 미스라 글로벌 금리 전략 대표는 "연준이 할 일에 대해 잘 모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시장의 확신이 덜하다"고 지적했다.

T.로우 프라이스의 크리스 딜론 분석가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최근 몇 개월 동안 대체로 나타났던 것보다는 여전히 높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좀 더 완화하겠다고 발표한 뒤 인플레이션 관련 높아진 위험에 보상으로 점진적으로 추가 수익률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아메리벳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 금리 트레이딩 대표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움직임은예상됐던 부분"이라며 "더 강력했던 변화는 고용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이탈에서 부족분을 본 것이며 아무도 소외되지 않게 하겠다는 강한 개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권한 가운데 고용쪽 변화는 의미심장하다"며 "연준이 2019년 내내 인플레이션 부족분에 기댔던 것처럼 지금은 고용에서 전환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수바드라 라자파 미 금리 전략 대표는 "이번주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나타난 3년과 5년, 7년 국채수익률이 하락한 것은 트레이더들의 리포지션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이런 움직임의 상당 부분은 펀더멘털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 월말 매수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의 분석가들은 "파월 의장이 규정했던 허용 가능한 오버슈팅은 완만한 것으로 크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며, 언급한 일정 기간도 영구적이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며 "이것이 공식적인 접근법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전략 변화 이후 관심이 쏠렸던 인플레이션 지표는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제너랄리 인슈어런스 에셋의 빈센트 세뇨 리서치 대표는 "다양한 위험 요인으로 인해 단기 국채수익률에서 강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국채수익률이 약간 상승할 수 있지만, 큰 움직임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 대선에서의 민주당 승리 가능성, 광범위한 영국과 유럽연합의 무역 합의 가능성 제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국채 수요를 자극하겠지만, 인플레이션 오버슈팅을 더 용인하겠다는 연준, 유럽의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이 안전한 국채 매력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5.410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6.615엔보다 1.205엔(1.13%)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898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191달러보다 0.00792달러(0.67%)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5.40엔을 기록, 전장 126.00엔보다 0.60엔(0.48%)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75% 내린 92.328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재확인한 미국 저금리 기조의 고착화와 아베 일본 총리 사임이라는 '원·투 펀치'에 주요 통화 대비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아베 총리 사임 발표 이후 일본 주식시장은 급락했고 안전 자산인 엔화는 뚜렷한 강세로 돌아섰다.

한때 달러당 106.95까지 기록하는 등 2주래 최저치까지 갔던 엔화는 아베 총리의 사임 소식에 105.4엔대까지 급속하게 강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일본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일본 총리가 전날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사임했지만, 엔화의 강세가 지속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초저금리와 엔화 약세를 바탕으로 하는 아베노믹스가 계속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내셔널호주은행(NAB)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레이 아트릴은 "아베가 공식적으로 퇴임한다면 초 완화적인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을 핵심 쟁점으로 하는 아베노믹스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반응이 설득력 있는 건 아니지만 거의 확실하게 그런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일종의 심리적인 위축에 따른 반사작용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UFG 은행의 분석가인 데렉 할페니는 아베의 사임으로 공격적인 통화 정책과 재정정책을 바탕으로 하는 아베노믹스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피할 수 없게 됐다면서도 엔화의 최근 강세 기조는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베노믹스의 핵심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강한 협조 관계에 있다"면서 "이건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임기인 2023년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고 아베 후임으로 누가 오더라도 아베노믹스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세계 중앙은행의 연례회의인 잭슨홀 미팅에서 '유연한 형태의 물가목표제(Flexible Form of Average Inflation Targeting)'라는 새로운 정책의 얼개를 소개해 달러화 약세를 촉발했다.

파월은 연준의 물가 목표인 2%를 넘어 과열될 경우에도 일정 기간은 금리를 올리지 않는 평균물가목표제를 분명하게 언급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파월이 고용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의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도 강화됐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꽤 오랜 기간 2.5%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블러드 총재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연준은 지금 당장 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통화정책은 올바른 곳에 있으며 금리는 장기간 낮은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는 이후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

코메르츠방크의 분석가인 뚜 란 니구옌은 새로운 전략(유연한 평균물가목표제)으로 전환된 미국의 통화정책은 외부에서 이해할 수 없는 시스템인 블랙박스가 됐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 시점을 결정하기 위해 구체적인 공식도 따르지 않고 평균물가를 측정할 기간도 선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시장은 전날 미국 통화정책의 변화가 미국 달러화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면서 "물론, 달러화는 지난 몇 주 동안 이미 하락세를 보였어야 했지만, 추가적인 평가절하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E) 조나스 골터만 이코노미스트도 다른 선진 경제와 비교할 때 두드러진 미국 금리와 국채수익률 하락이 달러에 상당한 하락 압력을 계속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과의 인플레이션 조정 실질 금리 격차가 좀 더 변동할 수 있는 여지가 여전히 있다"며 "명목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는 데도, 물가연동채권 수익률이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어 올 여름에 나타났던 것과 비슷하게 달러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브렉시트 협상을 앞둔 영국의 파운드화도 달러화 약세 전망 등의 영향으로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파운드화는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1967달러보다 0.01519달러(1.15%) 오른 1.33486달러를 기록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ING의 프란세스코 페솔 환율 전략가 등 일부 전문가들은 투기적 투자자들이 전주부터 파운드화에 대한 매도 베팅을 줄이는 등 노딜 브렉시트에 따른 위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7달러(0.2%) 하락한 42.9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1.5% 올랐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허리케인 이후 미국 생산시설 재가동 상황 등을 주시했다.

이번 주 미국 멕시코만 지역을 타격했던 허리케인 로라는 원유 설비에 등에 별다른 타격을 주지 않고 지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케인이 물러가면서 원유 생산 및 정제 등의 활동도 재개되고 있다.

발레로 에너지 그룹이 텍사스 포트 아서 지역의 정유 시설 운영을 재개했고, 엑손모빌도 텍사스지역의 시설을 다시 가동할 것이란 소식 등이 나왔다.

미국 최대의 원유 수출 허브인 휴스턴 항의 운영도 전일 늦게부터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리케인으로 인해 주초에 반영됐던 위험 프리미엄이 차감되는 움직임이 전일부터 진행됐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장기 저금리 유지 기조 등에 따른 위험자산 투자 심리는 유가를 지지했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연준의 저금리 기조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원유 가격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92.18까지 저점을 낮췄다.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 수도 줄어들었다.

원유 시추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는 180개로 지난주보다 3개 감소했다.

이는 미국 내 산유량 증가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요인이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위험 소멸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IHS마킷의 마샬 스티브 에너지 시장 연구원은 "유가는 로라가 원유 생산 시설에 심각한 타격을 남기지 않으면서 관련한 프리미엄을 되돌리고 있다"면서 "해상 유전 업체들이 생산 시설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견되지 않는 한 생산 차질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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