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美 기술주 급락 여파에 일제히 하락
[亞증시-종합] 美 기술주 급락 여파에 일제히 하락
  • 승인 2020.09.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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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아시아 증시는 9일 미국 기술주를 비롯한 뉴욕 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 일본 =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추가로 급락한 영향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59포인트(1.04%) 하락한 23,032.54로,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15.49포인트(0.96%) 떨어진 1,605.40으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2% 넘게 눌렸고,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4% 이상 미끄러졌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조정 장세가 3거래일 연속 이어진 것이다. 7일은 노동절을 맞아 미국 증시가 휴장했다.

대형 기술주 과열로 인한 단기적인 조정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조정 강도와 기간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자 불안감을 키웠다.

이와이코스모증권의 호류치 토시카주 주식전략가는 미국 기술주 추락이 건강한 조정으로 여겨지지만, 일본 반도체 제조사를 비롯한 기술주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영국 제약회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멈춘 점도 투자자 우려를 더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피실험자 중 한명이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보여 백신 임상시험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호류치 주식전략가는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물러났고, 경제회복도 둔화할 것이란 투자자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엔화 강세도 증시 약세 요인이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5.933엔이었다. 전날 증시 마감 무렵엔 이보다 높은 106.269엔을 기록했다. 엔화 강세는 일본 수출주 실적에 악재다.

◇ 대만 = 대만증시는 간밤 미국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54.98포인트(0.43%) 내린 12,608.58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12,400선 후반까지 밀린 후 꾸준히 낙폭을 회복했지만 반등하지 못한 채 마감했다.

지난밤 미국증시가 조정을 받은 영향으로 큰 폭 하락하면서 대만 주가지수도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테슬라가 21%, 애플이 6% 넘게 하락하면서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은 낙폭을 4% 넘게 확대했다.

이에 대만 기술주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이날 시가총액 1위인 TSMC가 장중 1.9% 밀렸고, 미디어텍도 장중 3%가량 하락했다.

다만 낙폭을 줄여 TSMC는 0.9%, 미디어텍은 1.5% 내린 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 갈등도 주시했다.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중국 정부가 대만을 방문하는 미국 인사들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 방문을 준비 중인 미국 관리들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인들은 대만 문제로 도발하는 미국인을 평생 기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만의 보호자가 될 수 없다"며 "상황에 변화가 생기면 대만은 비참하게 패배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 중국 = 중국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함께 내리막을 걸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61.79포인트(1.86%) 하락한 3,254.63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72.43포인트(3.22%) 내린 2,175.77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2.25%, 2.78%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4.11% 급락했다.

중국증시에서도 정보기술 부분이 3% 넘게 밀리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도 이어졌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총편집인은 중국 정부가 대만을 방문하는 미국 관리 및 관련 기업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대만 방문을 준비 중인 미국 관리들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라면서 "당신들은 향후 중국에 오지 말라. 환영하지 않는다. 당신들 및 당신들과 관련된 기업도 중국에서 사업을 하지 말라.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에는 중국 8월 물가 지표도 발표됐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 2.5% 상승보다 소폭 낮은 것이다.

같은 달 PPI는 전년 동월 대비 2.0% 하락하면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PPI는 7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8월 하락률은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천200억위안을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투입했다.

◇ 홍콩 =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55.41포인트(0.63%) 하락한 24,468.93을 기록했고, 항셍H지수는 101.87포인트(1.04%) 떨어진 9,728.52로 장을 마쳤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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