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5일 아시아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5일 퇴원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했다.

◇ 일본 =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2.24포인트(1.23%) 상승한 23,312.14로,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28.03포인트(1.74%) 오른 1,637.25로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1%가량 상승 출발한 뒤 오름세를 이어갔다.

SMBC닛코증권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심각해지지 않은 듯해 시장 참가자들이 안도했다"고 이날 주가 반등을 설명했다.

숀 콘리 주치의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안정적이고 이르면 5일 퇴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좋은 소식은 대통령이 매우 좋은 상태이고 백악관으로 돌아와 업무에 복귀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안전통화인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8% 오른 105.567엔을 기록했다. 엔화 약세는 일본 수출기업에 호재로 작용한다.

일본의 서비스업 경기는 8개월 연속 위축세다.

이날 발표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45.0)보다 높은 46.9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PMI지수가 50을 밑돌며 경기 위축세를 나타낸 것은 관광과 여행 부문의 봉쇄 조치 때문이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복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32.67포인트(0.26%) 오른 12,548.28에 장을 마쳤다.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한때 강보합권까지 밀렸으나 장 후반에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의 회복 소식 등을 주시했다.

숀 콘리 주치의 등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이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르면 5일 퇴원해 백악관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이 매우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3대 지수가 전장에서 일제히 하락한 점은 이날 대만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테슬라가 7.4%, 애플이 3.2% 떨어지는 등 핵심 기술기업이 큰 폭 하락하면서 나스닥이 2.22% 밀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각각 0.48%, 0.96%씩 하락했다.

이날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TSMC가 0.1% 밀렸고, 포모사플라스틱은 1.8% 올랐다.

◇ 중국 = 국경절 연휴로 휴장했다.

◇ 홍콩 = 홍콩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퇴원 기대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로 상승했다.

항셍지수가 전장보다 308.73포인트(1.32%) 오른 23,767.78을 기록했고, 항셍H지수는 50.62포인트(0.54%) 오른 9,447.9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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