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부의장은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1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14일 CNBC에 따르면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의회의 부양 활동은 집이나 차를 구매하는 것, 소프트웨어와 기기에 투자하는 것 등 성장을 도왔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는 경제를 아주 깊은 구멍으로 밀어넣었기 때문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19년 정점으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고 아마 1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실업률이 우리의 완전 고용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9월 미국의 실업률은 7.9%를 기록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만약 고용 참가율이 2월 수준으로 돌아간다면 실제 실업률은 현재 수준에서 3%포인트 높을 수 있다"면서 "다만 연준의 물가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고용 시장을 도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물가가 지속 가능한 수준 위로 넘어간다는 위험 없이는 낮은 실업률 자체로는 긴축 정책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뜻한다"면서 "이러한 새로운 정책 골격은 우리의 통화정책의 견고한 진화를 가리키며 또한 연준과 의회의 두가지 목표인 완전고용과 가격 안정성을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클라리다 부의장은 "연준은 3분기 가파른 회복 이후 회복이 점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하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코로나19 경로에 달려있어 매우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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