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빈소에 '범삼성가' 서둘러 잇단 조문
이건희 회장 빈소에 '범삼성가' 서둘러 잇단 조문
  • 이미란 기자
  • 승인 2020.10.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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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김지연 기자 =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에 CJ와 신세계, 한솔그룹 등 '범삼성가'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 회장 별세 소식이 알려진 전일 오후 3시 40분께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지하 2층에 마련된 빈소에 재계 인사로는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 1시간 30분가량 빈소에 머무르다 돌아갔다.

부인 김희재 씨와 딸인 이경후 CJ ENM 상무,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도 함께 조문했다.

이재현 회장은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분"이라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을 위로했다.

이재현 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맏형인 이맹희 전 CJ 명예회장의 아들로, 이건희 회장에게는 조카가 된다.

이건희 회장의 누나인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아들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도 이날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회장의 여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아들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딸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등을 대동하고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이건희 회장은 1987년 부친인 이병철 선대회장으로부터 삼성그룹 경영권을 물려받은 후 1990년부터 주요 사업들을 계열 분리하는 작업에 착수했고, 1991년 11월 신세계와 전주제지(현 한솔제지), 1993년 6월 제일제당(현 CJ)을 분리했다.

이인희 고문은 한솔을, 이명희 회장은 신세계를, 이맹희 전 회장은 제일제당을 갖고 삼성에서 독립했다.

30여년 가까이 흐른 현재 CJ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조카인 이재현 회장이 3세 경영 체제를 확고히 했고, 신세계는 이명희 회장의 자녀인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이 사실상 3세 경영의 기틀을 마련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이건희 회장과 이맹희 회장은 삼성그룹 경영권을 놓고 갈등을 벌이다가 2012년 이병철 선대회장의 재산을 둘러싸고 소송을 벌이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그러나 이재현 회장이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조문하면서 두 그룹간 관계 회복을 향한 좋은 신호가 나온 것으로 여겨진다.

mr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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