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KT스카이라이프는 알뜰폰 사업 진출로 모바일과 위성방송, 인터넷까지 묶은 3종 서비스 결합(TPS) 상품을 강화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현대HCN 인수로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와 시너지를 모색해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관리본부장은 4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에는 (알뜰폰 진출이라는) 새로운 사업 기회도 얻었고 현대HCN 인수라는 큰 이벤트도 있었다"며 "인터넷 결합 효과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 내년을 봤을 때는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특히 고무적으로 판단하는 부분은 알뜰폰 사업 진출이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KT스카이라이프에 알뜰폰 사업을 허가하면서 모바일 상품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전국 위성방송과 인터넷에 알뜰폰을 더한 결합 서비스를 선보여 기존 고객들을 재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양 본부장은 "알뜰폰 사업으로 TPS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다른 알뜰폰 사업자들과 비교해 방송 가입자와 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하고 출발한다는 점이 타사와 다른 점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존 알뜰폰 시장 참가자들에 영향을 준다기보다는 우리 가입자들이 좀 더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렇게 해서 고객들 마음에 통신사와 더불어 스카이라이프까지 하나의 선택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현대HCN 인수로는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와 현대HCN의 다중방송채널사업자(MPP)인 현대미디어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양 본부장은 ""현대미디어의 채널만 5개고 영업이익도 20억~30억 규모에 이르러 인허가가 잘 마쳐지면 스카이TV와의 시너지 방안을 고민하게 될 듯하다"며 "스카이TV가 회사 성장의 한 축이 되도록 키워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채널만 5개인 현대미디어의 플랫폼과 광고 영업력이 뒷받침된다면 직접 제작 프로그램양을 늘릴 수 있는 시점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다"며 "현대미디어는 채널이 많아 광고 매출로 받쳐줄 수 있어 제작에 더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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