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충북 청주시 오송읍 일원이 화장품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돼 성장거점으로 육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충청북도가 신청한 건에 대해 국토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79만4천747㎡ 부지에 2천667억원을 투자해 지역 성장거점으로 조성한다.

특히, 기존 대기업 중심의 화장품 산업정책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이 집적하는 건강한 화장품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 화장품 관련 업종이 집중된 산업단지는 충남 천안이 있으나, 화장품산단으로 공식 지정은 충북 오송이 최초이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부 장관이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선정하고 국비지원과 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제도다.

이번에 지정한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는 9번째이다.

정부는 인근에 이미 조성된 생명과학단지 등과 연계해 바이오화장품 공동연구를 공동수행하며 중부권 화장품산업의 중추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입주기업을 위한 화장품 종합기업지원센터, 글로컬 천연물 화장품 소재화 실증센터 등을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는 투자선도지구 지정 이후, 산업단지 진입도로 설치와 생활용수 공급 등 기반시설 설치를 위한 약 60억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성훈 국토교통부 지역정책과장은 "투자선도지구 지정 이후에도 실질적인 성과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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