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주디 쉘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 절차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상원 공화당 의원들은 이날 최종 절차를 통해 지명을 마무리 짓기를 원하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의 부재 및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상원 민주당 위원들은 모두 쉘튼 지명자의 연준 이사 지명을 반대하고 있고 공화당 내에서도 밋 롬니(유타) 상원 의원, 수잔 콜린스(메인) 상원 의원, 라마르 알렉산더(테네시) 위원은 셸튼 지명자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여기에 2명의 공화당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격리 중인 탓에 투표에 참석할 수 없다.

현재 상원은공화당이 53석으로 47석의 민주당보다 숫적으로더 많지만최대 48명의 찬성표만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지명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롬니 의원이나 콜린스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거나 민주당 의원 중 한명이 결석해야 한다.

만약 지명 미뤄진다면 이번 달 말 민주당인 마크 켈리(애리조나) 당선인이 말타 맥샐리 공화당 의원을 대체하게 되는 만큼 상황이 더욱 복잡해진다고 WSJ은 설명했다.

지난 2월 청문회 때부터 쉘튼 지명자의 예전 발언 등과 관련해 연준 이사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져 왔다.

쉘튼 지명자는 금본위제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지지자들은 쉘튼 지명자가 연준의 채권 매입에 있어 핵심적인 견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만약 지명된다면 쉘튼 이사는 연준 이사 공석 두 자리 중 한 자리를 메꿔 2024년까지 이사직을 수행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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