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GS건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에도 12월에 분양 물량을 집중하며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분양 이후 아파트 건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실적 인식이 되는 만큼 분양 목표 초과 달성으로 내년 실적 개선 전망도 커지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11월까지 2만4천606세대의 분양을 완료했다.

이번 달 분양 예정 세대수는 4천211세대인 만큼 예정 물량의 분양을 완료하면 올해 총 2만8천817가구를 분양하게 된다.

GS건설의 분양 실적은 지난해 1만6천여 세대에 그쳤으나 올해는 견조한 실적으로 올 초 제시했던 2만5천641가구의 목표치를 훌쩍 넘어서게 된다.

분양시장 호황에도 분양가 상한제 시행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말 건설사들의 분양이 주춤하며 많은 건설사가 올해 분양 목표치를 채우지 못할 전망이지만 GS건설은 가장 안정적인 분양 성과를 내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달에 강릉 자이 파인베뉴(918세대)와 판교밸리 자이(632세대), 봉담자이 라피네(750세대), 위례자이 더 시티(408세대), 송도 자이 크리스탈오션(1천503세대)의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GS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자이'는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 안정적인 분양이 예상된다.

실제 지난 9월 말까지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1순위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단일 브랜드로 분양된 아파트 단지 1순위 청약자 총 209만1천489명 중 35만2천356명(16.8%)이 자이 브랜드를 선택했다.

최근 분양한 경북 '중산자이' 역시 872가구 청약에 9만310건의 통장이 몰려 평균 10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GS건설은 올해뿐 아니라 내년에서도 분양 물량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분양 물량이 올해 회복에 이어 내년에도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청약률 1위 자이 브랜드 파워와 수주 잔고 내 도시 정비 사업에서 관리 처분 인가 이후 분양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분양 성과는 GS건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GS건설은 지난 3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GS건설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천1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0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택 브랜드 자이의 경쟁력을 갖춘 건축·주택 부문과 신사업 부문이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이끌었다.

매출 총이익률은 건축·주택 부문이 23.5%였고 신사업 부문도 18.8%를 달성했다.

3분기 신규 수주도 2조8천2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2만7천여 세대 이상의 분양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올해보다 내년에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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