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캐나다 연기금이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bhc그룹에 3천억원을 투자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는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와 손잡고 bhc그룹에 출자지분 매매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

CPPIB의 투자 규모는 약 3천억원이다.

이에 따라 bhc그룹의 주주는 기존 100% 지분을 보유한 글로벌레스토랑그룹(GRG)에서 CPPIB 등 새로운 투자자들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CPPIB는 전체 운용 자산이 400조원을 웃도는 캐나다 연기금으로, 글로벌 5대 연기금 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 운용사가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에 투자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국내 치킨 산업의 성장성을 눈여겨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2위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에 힘입어 올 3분기 가맹점 월평균 매출이 35% 증가했다.

지난해 본사 매출 3천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본사 매출 4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bhc그룹은 치킨 프랜차이즈 bhc 외에도 큰맘할매순대국, 소고기 전문점 창고43 등 5개 외식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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