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강남4구 주요 단지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12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0.01%포인트(p)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유동성 확대와 입주 물량 감소 영향이 지속되고, 정비사업 추진 및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소폭 증가하는 가운데 강남4구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강남4구 중 송파구(0.10%)는 가락·잠실·방이동 재건축 기대감 있는 단지와 위례신도시 위주로, 서초구(0.09%)는 방배·서초동과 우면동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강남구(0.08%)는 압구정동 등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으로, 강동구(0.07%)는 고덕·둔촌동 주요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강남4구 이외에 양천구(0.04%)는 목동·신월동 저평가 단지 위주로, 동작구(0.04%)는 사당·상도동 역세권 구축과 흑석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올라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 조사 기간은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로 지난 17일 발표된 규제지역 지정 등의 효과는 일부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0.22% 올라 상승 폭이 커진 가운데 인천과 경기 역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0.22% 상승했고 연수구(0.38%)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송도신도시 및 선학ㆍ동춘동 구축 위주로, 남동구(0.28%)는 만수·논현동 역세권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파주시(0.98%)는 운정신도시 인근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조정대상지역 추가지정발표 후 매수세가 줄며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0.37% 상승했고 5대 광역시는 0.48% 오르며 상승 폭이 축소됐다.

세종(0.26%)은 행복도시 내 새롬·도담동 주요 단지 및 금남면 일부 구축과 조치원읍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30% 올라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23%)은 상승 폭이 축소됐고 서울(0.14%)은 상승 폭은 유지됐지만 7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권은 교통 및 주거환경 양호하거나 상대적 중저가 지역·단지 위주로 상승세 지속됐으나, 강남권 고가 전세는 전반적으로 매물 누적되며 상승 폭이 둔화했다.

마포구(0.20%)는 염리ㆍ신공덕동 구축과 성산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8%)는 이촌ㆍ산천동 구축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인천(0.37%)은 연수구(0.92%)가 송도동 신축과 동춘·옥련동 등 중저가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세종(1.96%)은 전세매물 부족 현상 지속되는 가운데 고운·새롬·종촌동 등 상대적 가격 수준 낮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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