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첫 경영행보로 반도체 사업 점검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4일 평택 2공장 파운드리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후 반도체부문 사장단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하자. 함께 하면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평택 2공장은 D램과 차세대 V낸드, 초미세 파운드리 제품을 생산하는 첨단 복합 생산라인으로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한 데 이어 올해는 파운드리 생산을 위한 설비반입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평택 2라인 구축·운영 현황과 반도체 투자·채용 현황, 협력회사와의 공동 추진과제 등을 보고받고, 초미세 반도체 회로 구현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전용라인을 점검한 후 평택 3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협력회사 대표들과 국내 반도체 생태계 육성 및 상호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2019년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투자 및 고용 확대와 별도로 국내 중소 팹리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정 설계 지원 시제품 생산 지원, 기술교육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 향상 및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과 파운드리사업부장인 최시영 사장 외에도 이용한 원익IPS 회장, 박경수 피에스케이 부회장, 이우경 ASML코리아 대표, 이준혁 동진쎄미켐 부회장,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 등 협력회사 대표 5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을 고려해 행사 참석 인원을 10명 이하로 최소화했으며,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행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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