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국내 공간정보산업이 매출액과 종사자 수 등이 꾸준히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6일 2020년 공간정보산업 통계조사 결과 2019년 말 기준 국내 공간정보산업 전체 매출액이 9조3천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과 당기 순이익률도 다른 산업에 비해 높은 수준인 각각 14.0%, 12.7%였고 종사자 수는 6만5천356명, 사업체 수는 5천589개였다.

공간정보산업은 사물의 위치와 관련된 수치지도, 지적도, 3차원 지도 등을 생산 유통하거나 다른 분야와 융·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처음 조사를 시행한 지난 2013년부터 7년간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은 3조9천억원, 종사자 수는 2만3천명, 사업체 수는 1천100개가 증가했다.

공간정보 관련 제조와 도매, 기술서비스업 등의 매출액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출판과 정보서비스업 협회 및 단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17.6%, 11.6% 증가했다.

특히 공공부문의 신규 사업 및 연구 발주가 증가하면서 시스템통합과 기타 정보기술 서비스업체 등의 수주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정보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3.2% 늘었고, 최근 5년간 1만1천21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이 전년과 비교해 12.5% 증가했다.

이는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등 관련 신규 사업 수주 등이 종사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간정보산업을 구성하는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26개(0.5%)가 증가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규모별로 보면, 매출액 10억 원 미만의 사업체가 62.5%(3천493개), 종사자 10인 미만의 사업체가 60.7%(3천395개)로 조사돼 소규모 기업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영우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산업이 한국판 뉴딜정책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산업발전의 기초가 되는 공간정보산업 조사를 지속 추진하고, 산업발전을 위해 필요한 기반연구 등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shj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