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호텔·면세산업이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계속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종현 한기평 실장은 6일 온라인 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급감이 장기화할 것"이라며 올해 산업 전망이 비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거나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는 등 강력한 방역 조치로 면세점 이용객이 급감했다.

전염병 확산에 따른 외래객 입국자 수가 감소했고, 내국인의 다중시설 이용 기피로 호텔사업도 부진하다.

따라서 전염병이 완전히 통제되기 전까지는 면세와 호텔산업 수요 정상화가 어려울 것으로 한신평은 예상했다.

재무안정성도 저하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기평은 "올해 고정비 부담이 완화됐지만, 과거 대비 저하된 영업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9월 이후 인천국제공항 변동 임차료가 적용되면서 면세점들의 고정비 부담이 크게 줄었다.

다만, 높은 고객 유지 비용과 국내 호텔 수요의 변동성 등을 감안했을 때 평상시 대비 크게 저하된 수익성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기평은 호텔·면세산업에 대한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기평은 "당분간 평소 대비 감소한 외형과 부진한 수익성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신용등급에 이미 반영된 기업들의 추가 등급 하향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지난해 12월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부산롯데호텔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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