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CJ ENM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 JTBC스튜디오가 2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다.

CJ ENM은 7일 JTBC스튜디오가 티빙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60억원, 전환사채(CB)로 140억원을 투자해 총 144만주(지분율 16.67%)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JTBC스튜디오는 티빙의 사업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되며, 양사는 3년간 4천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자해 드라마와 예능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JTBC스튜디오는 앞서 CJ ENM과 2019년 9월 합작 OTT 출범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티빙 주식 120만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티빙은 합작법인 출범에 앞서 지난 10월 CJ ENM에서 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티빙은 먼저 정종연 PD의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숏폼, 미드폼 콘텐츠들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양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콜라보레이션이나 스핀오프 형태의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국내 대표 콘텐츠 기업인 두 회사의 역량을 한데 모아 2023년까지 유료 가입자 500만명을 확보하겠다"며 "과감한 투자를 통해 프리미엄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를 제작 및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JTBC스튜디오는 지난해 12월 사모펀드 프랙시스캐피탈과 텐센트 등을 상대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해 4천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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