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배테크'란 배액배상과 재테크를 합친 신조어다.

부동산 가격이 단기간 급격하게 오르면서 집주인이 돈을 물어주고서라도 계약을 파기하는 배액배상을 하는 경우가 많아진 세태를 비꼰 말이다.

집주인이 계약을 파기하려면 계약금의 두 배를 물어줘야 하는데 부동산 호가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집값 시세 차익분이 위약금보다 더 큰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가까스로 부동산 규제를 피한 지역에서는 단기간 호가가 급등하며 배액배상 사례가 많아졌다.

이 같은 배액배상 상황을 막기 위해 매수자가 미리 중도금을 내는 것을 '강제중도금'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중도금을 넣을 경우 법적으로 계약을 파기할 수 없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아파트 매매·전셋값 강세는 지속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첫째 주(4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상승했다.

정부가 작년 말 규제지역을 확대하면서 지방 매매시장의 과열은 한풀 꺾였지만, 수도권의 중저가 아파트값이 뒤따라 오르고 있고 서울 강남권 일부 단지에서는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금융부 김지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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