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이 올해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정보전자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 사장은 13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정보전자 소재 글로벌 선두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예정된 IPO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글로벌 확장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계획된 생산거점 구축 및 성장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KIET는 지난해 12월 1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예비심사가 완료되면 실질심사, 수요예측 등 절차가 진행되고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노 사장은 또 2차전지의 핵심부품인 리튬이온분리막(LiBS)뿐 아니라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사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폴란드 실롱스크, 중국 창저우(常州) 등 LiBS의 글로벌 생산 거점을 조기에 안정화해 독자 생존 체계를 구축하고, FCW의 주요 타깃 고객 확보 및 안정적인 생산·공급 체계 구축을 통해 시장 입지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했다.

SKIET의 올해 말 생산능력은 13억7천만㎡, 오는 2023년 말에는 18억7천만㎡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초 생산량이 3억6천만㎡였던 점을 고려하면 약 3년 만에 4배 가까운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셈이다.

FCW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본격 양산하고 있다.

FCW는 폴더플폰 같은 디스플레이는 물론 모빌리티 영역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어 기대가 큰 사업이다.

노 사장은 아울러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에 더해 생산 과정도 더욱 환경친화적으로 탈바꿈해 나가고 사회적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기업, 투명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대응은 환경·사화·지배구조(ESG) 경영 수준이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잣대로 부상하고 있는 등의 상황인식과 궤를 같이한 것이다.

노 사장은 그러면서 "목표 달성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를 극복해 나간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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