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투자전문회사 SK㈜가 지주사 출범 후 최대인 1주당 연간 7천원을 배당한다.

SK㈜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8월 1주당 1천원의 중간 배당에 이어 1주당 6천원의 기말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2015년 통합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 금액이다.

주주들에게 지급될 배당금 총액도 3천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천20억원 늘었다.

SK㈜는 2018년 첫 중간배당으로 1주당 1천원을 지급한 뒤 매년 꾸준히 중간배당을 이어왔다.

연간배당 총액도 2016년 약 2천90억원에서 4년 만에 약 77% 늘렸다.

SK㈜는 투자이익을 실현하는 경우 이를 배당 재원에 반영해 주주와 공유하는 적극적 배당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동박 제조 1위 기업 중국 왓슨, 글로벌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 친데이터그룹, 바이오 제약 혁신기업 로이반트 등 굵직한 투자와 함께 SK바이오팜 상장, 글로벌 물류 플랫폼 기업 ESR 지분 일부 매각 등을 통한 투자 수익을 배당 재원에 반영했다.

올해는 미국 수소 사업 선도기업인 플러그파워 투자를 통해 친환경 수소 사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4대 핵심 사업인 그린·바이오·디지털·첨단소재 중심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성과를 입증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주총 분산개최, 전자투표제를 실시하고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발표하는 등 주주친화경영도 선도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중심의 사업모델 혁신과 투자 선순환 구조 정착으로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 확대를 함께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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