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올해 초 분할을 통해 새롭게 출범한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디벨로퍼 중심의 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DL이앤씨는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주택사업에서 지난해 15%에 수준에 그쳤던 디벨로퍼 사업 수주 비중을 오는 2023년까지 약 30%로 끌어 올리겠다고 25일 밝혔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택 공모사업에 집중하고 4차 산업혁명, 비대면과 같은 산업별 트렌드와 그린뉴딜 등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테마별 사업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분야별 전문인력을 충원하고 설계와 견적, 분양, 금융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애자일(Agile·날렵하고 민첩한) 체계로 조직을 개편했다.

토목사업부와의 시너지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사업지뿐 아니라 시장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던 사업지의 가치까지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디벨로퍼 사업도 모색하고 있다.

토목사업의 경우도 현재 진행 중인 디벨로퍼 사업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함께 국내외에서 새로운 사업 발굴에 집중한다.

현재 DL이앤씨는 국내에서 제물포터널과 신림경전철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터키에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차나칼레 대교 사업을 디벨로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운영에 돌입한 사업의 경우 지난해 신설한 전담 조직을 통한 관리 역량 고도화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더불어 DL이앤씨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해상교량, 항만, 철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국내와 해외에서 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플랜트 사업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기조가 강화됨에 따라 수소에너지 사업과 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다양한 수소 생산공장 설계·조달·시공(EPC)을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그린 수소와 암모니아 프로젝트에 대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DL이앤씨만의 특화된 디벨로퍼 성장전략으로 차원이 다른 수익성을 실현하여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 이익 극대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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