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30일 SK텔레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종전과 같이 'A-'로 유지했다.

S&P는 SK텔레콤이 향후 1~2년 동안 견조한 영업 실적을 통해 안정적인 잉여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상당한 규모의 설비투자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 리스 부채 증가에도 불가하고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2.4배에서 2.2배로 개선된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S&P는 SK텔레콤이 향후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탄탄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특히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티브로드와의 합병을 통해 IPTV 시장에서 국내 2위 자리를 굳힐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5G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데 따라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봤다.

S&P는 자회사인 ADT캡스와 인포섹 통합, 11번가 등 이커머스 자회사의 성장 등도 SK텔레콤 실적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S&P 관계자는 "무선통신 부문과 신규 사업이 수익성을 개선하고, SK텔레콤이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을 상당 기간 1.5배 수준으로 낮출 경우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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