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대한항공, 포스코케미칼, 한화솔루션 등의 빅딜을 잡은 KB증권이 올해 1분기 유상증자 주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발표한 '2021년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총 6건, 1조7천738억원의 유상증자를 주관하며 1위를 거머쥐었다.

점유율은 금액 기준으로 25.87%에 달했다.

역대 최대인 3조3천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대한항공 딜에서 KB증권은 5천637억원을 주관했다.

포스코케미칼(4천457억원), 한화솔루션(2천692억원) 등도 KB증권의 손을 거쳤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투자를 위해 총 1조3천억원을 유상증자로 조달했고,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수소 사업 투자를 위해 1조3천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나섰다.

아울러 KB증권은 씨에스윈드의 4천670억원 규모 유상증자도 단독으로 주관해 다른 증권사와 격차를 벌렸다.

KB증권에 이어 한국투자증권은 2위에 올랐다.

대한항공, 포스코케미칼과 한화솔루션 유상증자를 공동 주관했고, 이외에도 하나에프앤아이, 티와이홀딩스 등 총 5건의 유상증자를 맡았다.

주관 금액은 1조3천833억원, 점유율은 20.18%다.

NH투자증권은 대한항공, 포스코케미칼, 한화솔루션 등 빅딜을 비롯해 멕아이씨에스 등 총 1조3천67억원을 주관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항공 유상증자 공동 주관사에 이름을 올린 키움증권이 4위였고, 유진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을 비롯해 필룩스, 이디티, 체시스 등의 유상증자를 맡아 5위를 차지했다.

대신증권(3천666억원)과 미래에셋증권(2천939억원)이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유상증자는 총 29건으로 지난해 10건보다 3배가량 많았다.

조 단위 유상증자가 많았던 영향에 주관 규모는 6조8천5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배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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