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재·보궐선거 이후 경제 회복 등을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운 청와대가 긴급 경제회의에 기업인들을 초대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의 최고경영자(CEO)도 함께 전략산업의 대응전략을 논의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일 주재하는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참석한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3일 전했다.

이들과 함께 최웅선 인팩 대표이사,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대표이사,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배재훈 HMM 대표이사,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 경제계 인사도 참석한다.

이번 확대경제장관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4.7 재·보궐선거 이후 긴급히 소집한 회의 중 하나다. 여당의 선거 참패를 국민의 질책으로 엄중히 받아들이고 코로나19 극복, 경제회복과 민생안정, 부동산 부패청산 등에 매진하고자 만든 자리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강 대변인은 "반도체-전기차-조선 등 주요 전략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와 정부, 기업인 간의 소통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열린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여한 자리에서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에게 기업인과 활발히 소통하라고 주문했다. 이후 이호승 정책실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를 방문했다.

지난 9일에는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이 삼성전자 고위 임원을 만나 최근 반도체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화상회의를 앞두고 삼성전자측의 준비상황 등을 지원하고 조율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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