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SDS가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 성장을 시도하고 경기도 동탄에 새로 설립하는 데이터센터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삼성SDS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안정태 부사장은 이날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M&A 기회에 대해 다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적극적으로 기회를 보고 있다"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 2019년 이스라엘 컴퓨팅 업체 이과지오 지분을 취득하고 클라우드 기술력을 강화한 바 있다.

올해 2월에도 보안 관련 이스라엘 디바이스 업체에 별도로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또 늘어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발맞춰 경기도 화성 동탄에 HPC용 데이터 센터를 신축하고 오는 2022년 12월까지 1차 완공을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토지와 건물 건축에 2천367억원을 집행하기로 했으며 총 서버 증설 등에 7천억원을 투입해 총 1조원가량을 투자할 방침이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 부사장은 "이번에 건립하는 데이터센터는 최초의 대규모 HPC 전용 데이터센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수요에 맞춰 확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버 교체 시점이 5년 주기로 발생하는데 10년을 기준으로 하면 약 7천억원 이상이 투자될 것이다"고 부연했다.

삼성SDS는 이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천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매출액은 3조613억원으로 25.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IT 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1조3천684억원으로 6.4% 늘었고 물류 사업 매출액은 1조6천929억원으로 47.2%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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